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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지난 17년간 특허 출원 동향을 과학기술 발전에서 여성 발명가의 기여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이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이며 이러한 노력의 구체적 결과물은 지식재산 출원으로 연결된다. 이번 분석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기여를 계량적으로 가늠해 보기 위해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에서 발명자에 여성이 포함된 출원의 비율을 과학기술 발전에서 여성의 기여를 평가하는 지표로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90년~1995년까지 여성 발명가가 포함된 출원율은 2%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후 1997년 3.4%에서 2006년 12.8%로 급격히 상승하였다(그림1 참조). 특히, 실용신안보다 특허 분야에서 여성 발명가가 포함된 출원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학기술 발전에서의 여성의 기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고도의 기술 개발 분야에서 여성발명가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허청 안대진 전자심사팀장은 “여성발명가가 포함된 출원율의 증가는 여성 연구원 비율의 증가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여성발명가가 포함된 출원율이 여성 연구원의 비율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은 여성 연구 인력이 단순히 수적 증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최근에는 과학기술과 관련 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그림2 참조)” 한편 63개 산업 소분야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학공업, 식료품제조업, 의료기기, 계산기, 섬유공업 등 여성의 전통적인 분야로 인식되는 산업에서 출원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연구 활동 참여 분야에도 시대에 따라 변화가 나타났다. IMF를 기점으로 우편, 임업, 고무제조, 철도업, 농업, 용기·포장 분야에서 출원율의 상대적 순위가 낮아지는 대신 의복·기타제조업, 통신·전송 표시기능, 잡화제조업, 정밀기계기구제조업, 조명기구, 사무용품 분야에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