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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원격의료 시스템 시장이 2012년경 12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IT 조사기관인 Datamonitor社가 발표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보건의료서비스 시설과 인력들이 도시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리적인 이유로 인한 의료서비스 접근 제한 문제는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원격지간의 대규모 데이터 전송과 통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였고, 이러한 멀티미디어 기반의 정보통신 시스템을 의료분야에 응용한 결과 원격의료가 발전하게 되었다. 물론 원격의료는 최근에 발생된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화기와 팩시밀리를 이용한 원격 진료와 상담의 형태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가능했다. 원격 방사선 분야에 대한 문헌은 이미 70년대 초기부터 보고되고 있다. 오늘날 원격의료가 새롭게 부각되는 것은 원격의료를 뒷받침해주는 ICT의 발달과 더불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제공자와 수요자들의 인식제고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격의료 시스템은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환자들은 이를 통해 어느 곳에서도 치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당뇨병자들의 혈당 모니터링과 비디오 컨퍼런싱(video conferencing)을 통한 의료상담 등이다. 영국은 한 원격 의료프로젝트를 통해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의 입원기간을 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원격의료를 통해 보건 의료서비스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도서지역 주민들이 육지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가까운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에서 보다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원격의료 분야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Datamonitor는 5년간의 연간 복합성장률이 56%에 이르러 의료 시장 평균인 9.9% 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하였다. 노년 인구와 보건의료 서비스의 부족현상으로 인해 향후 원격의료 네트워크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대비 수익(ROI, Return on Investment)이 매우 낮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 점이라고 同社의 분석가인 크리스틴 챙(Christine Chang)은 말했다. 기술 구축에 대한 특별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제공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원격의료 행위를 단순히 부가적인 업무로만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챙은 주장했다. 원격의료 서비스가 더욱 높은 효용성을 지닌 것으로 판단될수록 同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챙은 주장했다. 그러나 원격의료 서비스가 좀 더 보편적으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의 개선과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현재 의료보건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IT 소비부문에서 매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IT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핵심적인 분야로 떠오르고 있으며, 원격의료는 현재 피부학, 종양학, 방사선학, 수술, 심장내과, 정신과, 그리고 재택진료 등 많은 분야에서 실용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아울러 원격의료시스템이 의료에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소외된 지역,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점차 상용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 하겠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