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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Zimbabwe)와 모잠비크(Mozambique) 국경 지대에 있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Park)에는 약 1,500마리의 사자와 12,000마리의 코끼리, 2,500마리의 버팔로, 1,000마리의 표범, 5,000마리의 코뿔소 등이 살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의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동물의 움직임을 설명해주는 모바일 앱(apps)이 개발되어 관광객들에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앱으로 인해 공원 안에서 과속 및 로드킬(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물)이 증가했다고 공원 관계자는 밝혔다. 이 앱은 관광객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2만km²가 넘는 드넓은 초원에서 코끼리와 사자, 표범 등이 발견된 위치를 서로 공유하며 신속하게 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공원 관계자는 이 앱을 사용한 이후로 한 곳에 너무 많은 관광객 차량이 몰리거나 공원에서 과속이 늘고 지나가는 동물을 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앱을 사용하면서 관광객 평가점수도 떨어졌는데, 부쉬(bush)에서 사는 야생동물을 자연 그대로 탐험하는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아프리카 국립공원(SANParks) 관광 경영자 Hapiloe Sello는 공원에서 지켜져야 할 규칙들을 깨는 무분별한 관광객들을 줄이기 위해 앱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