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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귀향이나 귀경 길에 고속도로를 이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꽉 들어찬 도로의 교통 체증이 얼마나 운전자들을 지치게 하는지 잘 알 것이다. 비단 명절 때가 아니라 하더라도 요즘같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사회에서는 도로 위에 멈추어 있는 시간이 답답하기 그지 없다. 때문에 어떤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마음으로 차선을 이리 저리 변경하는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이러한 운전 습관이 도로 정체에서 시간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곤 한다. 과연 도로 정체 시의 차선 변경이 운전 시간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변을 위해 드레스덴 공대 (TU Dresden)의 마틴 트라이버(Martin Treiber) 박사는 도로의 교통 체증을 모델링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분석에서 교통 체증을 발생 시키고 해소 시키는 것은 모두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에 의해 결정 된다는 결과를 내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마틴 트라이버 박사는 교통 체증을 감지했을 때, 비록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차선 변경을 추천 했을 지라도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교통 체증에서 빨리 벗어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마틴 트라이버 박사는 또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에서 다음의 세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될 경우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첫째, 측점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이 차선 당 한 시간에 2,000대 이상일 경우. 둘째, 도로 위에 공사, 사고, 혹은 반대 차선의 사고에 의한 구경꾼들 등에 의한 장애. 마지막으로, 운전자들의 잦은 차선 변경 또는 급정지와 같은 무분별한 운전 행태의 발생이 교통 체증 발생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틴 트라이버 박사는 이 시뮬레이션을 자바 스크립트로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 놓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검색을 통해 직접 시뮬레이션을 체험해 봐도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