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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의 상용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고 러시아선진연구재단(FPI, Fond Perspektivnikh Issledovanni)이 밝혔다. 이 잠수함은 북극해 빙하 밑의 광물자원 탐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잠수함은 길이 135.5 m, 폭 14.4 m에 속도 12.6 노트로 최대 잠속깊이는 400 m에 달한다. 승조원 40명을 태우고 90일간 독립항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전 설계요건을 갖고 있다. FPI는 미국 국방선진화연구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의 국방 및 안보기술 개발 촉진을 목표로 2012년 설립되었다. 현재 50개 이상의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주요 대학과 연구소에 실험실을 갖고 있다. Iceberg로 명명된 FPI의 이 프로젝트는 북극해 등의 심해 광물자원 채굴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PI측은 전 세계적으로 육상의 광물자원 탐사는 이제 한계에 도달해 있으며 석유 및 희토류 광물을 포함한 광물자원의 해저 탐사에 힘을 쏟을 시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극 대륙붕에는 세계 해양 원유의 30%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 3월 29일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Rosatom의 자회사로 우라늄 채굴을 담당하는 ARMZ(Atomredmetzoloto), 역시 Rosatom의 자회사로 핵추진 쇄빙선 운영,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Atomflot 및 VostokCoal사는 러시아의 북극지역 개발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환경적으로 안전한 북극항로 유지, 금속, 석탄 및 기타 광물 합동탐사의 길이 열릴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Rosatom은 북극 지역에 5~100MWe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원자로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5~6MWe급 원자로는 규모가 작은 채굴업체나 탐사시설 등에 적합하며 100MWe급 원자로는 대형 광산 등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