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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조류 종을 신속, 정확하게 판별 항공기 조류충돌사고 예방,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원인인 철새 이동경로 추적 등에 활용 기대 - 국내 SCI 저널 '분자세포紙' 게재('06. 12. 31.)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이상기)은 생물자원센터/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 김창배 박사팀이 국내 자생 조류 종(種)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신분증'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신분증은 국제적으로 생물의 종판별 표준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는 생물바코드(Barcode of Life)를 국내 자생 조류에 적용하여, 각 조류의 독특한 DNA 염기서열을 이용해 종을 판별한 것이다.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행장 이 항 교수)으로부터 분양받은 국내 자생 조류 92종의 조직으로부터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정보(cytochrome oxidase I)를 발굴하고 이를 비교,분석하여 조류 종을 오류 없이 정확하게 식별하는데 성공하였으며, 기존 정보를 활용하여 조류 종의 객관적인 판별기준도 새로이 마련하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조류 바코드를 이용하여 DNA 칩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조류충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조기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 공군 및 국내 공항에 보급할 예정이다.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게 되는 경우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있어 체계적인 조류충돌 방지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매우 크다. 생명硏 김창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약 200여종의 국내 자생 조류의 정보가 확보된 상태이고, 올해 중에 이를 활용한 마이크로어레이 칩(microarray chip)을 개발하고 조류충돌 모니터링 시스템에 활용하여, 항공기의 조류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체제를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금번 연구에 이용된 DNA 바코드 발굴기술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원인인 철새의 이동경로 추적과 국내 유용 자생생물의 보존과 관리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