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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각 부처별로 수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되어, 상호 개발 기술을 연계·보완으로 기술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과학기술부는 1월9일(수)~12일(토)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지구온난화 대응 기술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제2회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사업 범부처 합동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워크샵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관련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관련 R D를 수행하는 산·학·연 연구자, 정부(9개 부처) 및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발리로드맵」이 채택됨으로써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또한 선진국은 자국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하여 청정개발체제(CDM)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체제에서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전략을 논의하는 합동워크샵은 국내 기후변화 대응 연구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CDM(청정개발체제; Clean Development Mechanism) : 선진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하고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제도 지난해보다 2개 부처(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가 늘어나 총 9개 부처에서 발표되는 연구성과는 화석연료 대체기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기술, 온실가스 회수·처리·흡수기술과 영향평가 및 적응기술 등 4개 분야 총 229건(구두발표 136건, 포스터 87건, 참여기업 연구성과물 전시 6건)으로 지난해 147건보다 대폭 확대되었다. 구두발표에서는 제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CDM사업화가 논의되었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 집중적으로 토론된다. 특히 한양대 이영무 교수가 개발한 이산화탄소 분리용 고분자 분리막은 기존 고분자 소재 대비 투과성능이 500배 향상되어 사이언스지에 소개되면서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서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창근 박사와 전력연구원 류청걸 박사팀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건식 흡수 시스템도 소개되는데,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실제 석탄 연소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파일럿(pilot) 규모의 CO2 회수 공정 실증을 거쳤으며 석탄발전소를 대상으로 데모(demo) 규모의 실증을 계획 하고 있어 향후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될 경우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억톤의 CO2 저감이 가능하여 3조6천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에너지변환 효율 11%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염료감응 태양전지, 국산 수소스테이션 시스템, 저급의 원료인 중질나프타로 부터의 올레핀 생산 상용기술 등 국내 최고 기술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합동워크샵에서는 참여기업에서도 6건의 연구성과물을 전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산업화에 대한 연구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후변화는 연구자나 정부 관계자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도 국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 범부처 합동워크샵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