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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로 학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 및 평가 정보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연구 플랫폼 구축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 사업에 있어 실시간 시각화 등의 급변하는 글로벌 연구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 과학 발전에 중대한 장애 요소일 뿐만 아니라 안전 보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동시에 네트워크화가 과학 본연의 성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연구자들을 연결하는 소셜네트워크, 네트워크를 통해 민간 연구자들이 참여하면서 지식을 발전시키는 오픈사이언스, 과학적 방법론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빅데이터 사이언스 등의 움직임에 뒤떨어져선 안된다. 일본은 그동안 개별적인 연구에 주목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왔지만, 학술활동 전자화의 기초적인 플랫폼(디지털 도서관,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저널)과 이를 운영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해서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여야 한다. 다언어화 및 멀티미디어화 등에서 지식 플랫폼이 진화할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고 이제부터라도 확실한 대책을 세움으로써 존재 위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클라우드 플랫폼에 모든 연구 성과 정보가 축적되는 시대 연구자, 논문, 소속기관 등의 정보가 ID로 주요 출판사나 IT기업 등이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시각화되어 축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요 상업 출판사인 Elsevier사(네덜란드 본사)와 Thomson Reuters사(미국 본사)는 초록·인용문헌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일본 상업 출판사 이외에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SNS(예를 들어 ResearchGate)를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영어권이 주체가 되어 일본은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자저널 플랫폼 주도권자에게 연구 동향 정보가 독점되므로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 도서관 디지털 아카이브 역할 오픈액세스, 즉 무료로 이용 가능한 논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전자저널의 높은 계약금액 때문에 고민하는 대학도서관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학도서관은 이러한 큰 변화에 흔들리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본연의 연구 및 교육의 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EU의 유로피아나 등의 디지털 도서관처럼 공공기관이 문화자산을 전자화하고 이를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오픈액세스를 제공하는 등 중심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 정보혁명에서 과학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시민이 수집한 조류 관측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실시됨으로써 독립 연구자도 생기게 되었다. 또한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데에 소셜미디어에서의 반향도 받아들이는 시범 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플랫폼에 통합된 인용 논문 수가 세계 대학 순위에 그대로 반영되어 대학의 순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으며 이는 연구자들의 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일본어권의 지역적인 연구를 심화하는 것도 일면 가치가 있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