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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연구진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하여 마모셋 (중남미에 사는 작은 원숭이)의 유전자를 편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Keio 대학의 실험동물 중앙연구소 (Central Institute for Experimental Animals, CIEA)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유전자 편집은 주로 쥐를 이용하여 수행되었으며 이번 사례가 영장류의 유전자를 편집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마모셋의 수정란에서 면역 체계와 연관된 유전자를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하여 파괴시켰고 이를 배아에 이식한 후 대리모에 착상시켰다. 그 결과 탄생된 새끼 아홉 마리 중 여덟 마리에서 면역 결핍을 보였고, 이를 통하여 유전자 편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덟 마리 중 두 마리는 생후 1년 이상 생존하였다. 연구진은 탄생된 수컷 면역 결핍 쥐의 정자에서도 면역 결핍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변이된 유전자가 후손에게도 유전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Erika Sasaki 는 마모셋은 쥐와 비교하였을 때 인간과 더욱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유전자 질환을 가진 인간의 유전자 편집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Cell Stem Cell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