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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국가의 최고 성장 동력으로서 일본의 로봇 기술을 알리기 위한 공격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올해의 로봇상(Japan's Robot of the Year award)'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제1회인 2006년의 경우 후지중공업(Fuji Heavy Industries Ltd.)과 스미토모상사가 개발한 청소 로봇이 선정됐다. 혼자서 엘리베이터도 탈 수 있는 이 로봇은 빌딩의 복도 등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청소부 세 사람 몫을 하는 이 로봇은 2001년 스미토모상사 본사 빌딩에 투입된 이후 여러 건물에서 17대가 활약하고 있었으며, 야간 청소 등 부담이 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참조자료1). 올해(2007년)의 경우 제2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의 로봇상 후보로는 덴마크 장난감업체인 레고 그룹(Lego Group)의 마인즈스톰즈(Mindstorms)에서부터 스바루(Subaru) 자동차 제작업체인 후지중공업이 만든 200kg의 약을 운반할 수 있는 바퀴 달린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간형 보행 로봇, 수술을 모사하는 투명 몸통(torso) 등을 포함하여 다른 12종의 최종 후보들을 물리치고 컨베이어 벨트에서 초당 120개의 품목을 잡을 수 있는 화낙(Fanuc Ltd)의 로봇암이 선정됐다. 로봇암이 올해의 로봇상으로 선정된 것은 로봇 산업 구심점의 최전선이 오락용이나 학술적 목적보다는 유용성과 비즈니스에 있음을 분명히 전하고 있다. 화낙의 로봇암은 그 실용성에서 두드러진다. 이 로봇암은 이미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사람의 잘못이 엄청난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식품 및 제약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로봇암은 매우 빠르게 회전하면서 고속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상에서 임으로 산재되어 있는 품목들에 대한 디지털 이미지를 분석하고, 공압 흡입관을 이용하여 이러한 품목들을 집는다. 다음으로 이 품목들을 운반하여 상자 내부에서 정렬하여 적재한다. 일본의 경우 잘못된 라벨, 유통기한 초과, 대용 성분 등이 포함된 부정행위가 발생하면서 식품 안정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화낙 로봇의 경우 외부에 노출된 전선이 없어서 쉽게 씻고, 소독할 수 있으며, 24시간 내내 투입될 수 있으며,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사람은 더러워지고, 원치 않는 것들을 잘못하여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식품산업은 사람 없이 공정을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의 로봇상 최종 후보들 가운데 하나인 투명한 몸통을 가진 이브(Eve)라 불리는 수술 로봇은 2,200달러(약 207만 원)에 팔린다. 이 수술 로봇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당한 가격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의사들의 수술 기술을 연마시키는데 사용되는 도구를 만드는 대학교 지원 벤터기업의 사장인 세이치 이케다(Seiichi Ikeda)가 전했다. 또 다른 최종 후보인 후지츠(Fujitsu)가 제작한 헬멧과 같은 머리부를 가진 신장 60cm의 인간형 로봇은 우아한 태극권(tai chi chuan) 동작에 따라 팔을 흔들고 굽힐 수 있다. 53,000달러(약 5천만 원)인 이 로봇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독일 함부르크대(University of Hamburg) 등에 판매되어 인공지능 연구를 돕고 있다. 그리고 기계 제작업체 고마츠(Komatsu Ltd.)는 위험한 지역 근처에 접근하여 원격으로 제어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보다 3배 이상 더 먼 1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4920리터를 분출시킬 수 있는 탱크와 같은 소방 로봇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이 기사에서 제시된 일본의 '올해의 로봇상' 과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여 전국민에게 로봇 기술의 최신 발전 현황을 알리고, 각종 로봇 관련 전시회에서 이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여 미래의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범국민적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