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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우주국 나사가 2010년 10월까지 추진하고 있는 화성착륙을 위한 예정지가 선정되었다. 이 여섯 곳의 예정지는 나사의 화성과학실험실(Mars Science Laboratory)의 연구를 위해 선정되었으며, 거대한 지상탐사선인 로버(rover)가 과거에 생명이 살 수 있었던 지역을 탐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착륙 후보지는 침전물로 이루어진 크레이터 지역과 고대 홍수로 인해 생긴 수로 그리고 진흙 성분이 풍부한 지역으로 오늘날 보다 더 습한 기후를 가진 화성 표면의 가능성을 탐사하기 위해 수십 군데 중에서 선택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탐사임무의 변화는 최상의 과학연구가 비실현적인 연구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임무는 착륙 타원주(landing ellipse)를 포함하고 있으며, 거의 20킬로미터의 지역으로 매우 바람이 강한 행성에서 수백만 킬로미터 상공에서 탐사선의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데 있어서 불확실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 지역은 평평하고 부드러운 지형이어야 한다. 로드 아일랜드의 브라운 대학(Brown University)의 행성지질학자인 잭 머스터드(Jack Mustard)는 “만일 엔지니어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월마트 주차장에 착륙하는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일단 착륙을 한 이후 지상이동탐사선은 착륙반경지역을 벗어나 지질학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돌출지형을 찾아 탐사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루어진 탐사예정지를 결정하기 위해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가 마련한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은 로버가 10킬로미터 또는 그 이상을 이동하여 샘플을 얻는 것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임무의 수석연구자인 샌디에이고의 멀린 우주과학시스템(Malin Space Science Systems)의 켄 에지트(Ken Edgett)는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거대한 산불로 인해 이번 워크숍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그는 “나는 이런 결정에 대해 소리를 지르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가 모뉴먼트 계곡(Monument Valley)으로 알려진 매우 풍화작용이 많이 일어난 지역에 대한 탐사를 지도할 수 있는 닐리 포세(Nili Fossae) 지역을 착륙예정지로 선호하고 있는 머스터드는 “이번 결정은 우리의 희망을 적게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임무의 변화는 겨울에 지상이동탐사선의 능력을 줄이기 때문에 남반구를 착륙예정지로 선정하는 것에는 이 탐사선의 이동부품을 좀 더 매끄럽게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화성의 남반구의 두 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이것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착륙예정지 중 하나는 홀든 크레이터(Holden Crater)로서 호수의 침전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스터드는 “이 지역은 매우 흥미로운 탐사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착륙예정지는 현재 화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나사의 마스 리코너선스(Mars Reconnaissance) 궤도탐사선에 의해 좀 더 조사될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컴퓨터 모델을 동원하여 이 지역의 바람의 속도를 조사하여 이 지역이 착륙에 적합한가 여부를 연구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여섯 개의 지역이 모두 위험한 지역은 아니라고 이번 선정 위원회의 부 위원장이며 워싱턴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연구소 지구 및 행성연구소(Smithsonial Institution's Center for Earth and Planetary Studies)의 존 그랜트(John Grant)는 주장했다. 최종 착륙지 선정은 발사예정일인 2009년 10월까지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