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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은 영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은 두 개의 모듈을 건설하여 국제우주정거장에 결합하여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실험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거주확대모듈(Habitation Extension Module)은 영국이 우주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들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이러한 모듈 건설 계획은 영국 행성간 학회(British Interplanetary Society)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은 BIS의 지에 게재되었다. 이들 과학자들은 모듈건설은 대중들의 우주탐사에 대한 상상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영국의 산업체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우주항공공학과의 마크 헴프셀(Mark Hempsell)은 “우주정거장 모듈 건설은 영국이 인간의 우주탐사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계획은 영국 과학자들이 우주정거장을 실험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영국의 우주인을 연구를 위해 우주정거장에 보냄으로써 영국 산업발전에 중요한 역할과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의 편집장인 클라이브 심슨(Clive Simpson)은 이 계획은 차세대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정부는 점점 적은 숫자의 학생들이 과학과 공학을 선택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러한 우려를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우주정거장의 제 3 연결점(Node Three)에 부착된 두 개의 실린더형 모듈을 만들어 부착하게 될 것이다. 각 거주확대 모듈 (HEM)은 6미터 길이에 4미터 폭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두 개의 모듈 중 한 가지인 HEM은 공동거주공간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 공간은 한 개의 거대한 방으로 10명의 사람들이 테이블 주변에 모여 앉을 수 있다. 이 모듈은 지구와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우주인들의 회의장소 또는 오락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HEM은 근본적으로 방사능 방지장치를 장착하고 있어 우주인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방사능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침실역할을 할 것이다. 이 모듈은 여섯 개의 침대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3평방 미터의 크기가 될 것이다. 헴프셀 박사는 “현재 침실역할을 하는 공간이 존재하고 있지만 공간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듈건설 방안의 근거는 우주정거장의 능력을 증대시키는데 있다. 현재 필요없는 것은 다른 실험공간이다. 우주정거장은 데스티니(Destiny), 컬럼버스(Columbus), 그리고 키보(Kibo) 모듈을 통해 충분한 실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자체적인 거주공간을 위한 모듈건설을 포기하면서 현재 우주정거장에서의 거주능력이 줄어들었으며 영국은 이를 통해서 자체적인 우주정거장에 대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헴프셀은 “만일 국제 파트너와 논의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실험실이 아니라, 우주인들이 우주정거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의 확대”라고 말했다. 현재 이 모듈건설의 문제는 여느 때처럼 비용의 문제이다. 과학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6~7년 동안 2015년까지 6억 파운드의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즉, 매년 현재 영국의 공무원들에게 제공하는 비용의 절반이 이 우주탐사에 투여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우주탐사 프로젝트 예산이 절감된 상태에서 여부의 연구비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또한 현재 영국 정부의 우주정책은 유인우주탐사와 연관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으며, 대신 지구관측이나 무인행성탐사선과 같은 무인우주탐사에 대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비록 영국은 유럽항공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의 회원국이지만 모든 우주정거장의 활동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원칙의 결과로 영국 시민은 유럽항공우주국의 우주인 탐사계획에 참가할 수 없으며 영국의 산업체들은 수십억 유로 규모의 우주정거장 고안 및 건설계약에서 제외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련의 보고서들은 이러한 영국의 입장은 잘못된 정책이며 영국의 과학과 산업체에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왕립천문학회(Royal Astronomical Society)와 하원과학기술 상임위원회(House of Commons Science and Technology Committee) 그리고 정부의 과학 및 탐사 자문위원회(Science and Exploration Working Group)는 모두 정부가 유인우주탐사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한 가지 방안은 영국이 국제우주정거장의 파트너로서 러시아의 우주관광 프로그램의 일부를 영국 우주인을 위해 사용하도록 티켓을 구입하려는 방안이다. 하지만 클라이브 심슨은 이러한 최소한의 공헌은 제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관광객으로 영국 우주인을 보내는 것은 대중들에 대한 선전으로는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과학과 실제 공학 및 산업체에 기여하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반면 이 모듈건설계획은 매우 실제적인 방안으로 천문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주정거장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을 매스미디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우주탐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유인탐사금지 원칙에 대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새로운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천문학계와 우주과학계는 영국과학자들이 우주탐사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부가 달표면 탐사와 화성탐사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