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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멸된 것으로 알려진 수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구 곳곳에 발생하고 있는 장마, 홍수, 가뭄과 같은 극심한 기후 현상과 관련해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지구의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중 하나로 남극을 꼽을 수 있다.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불안정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수만년간 아무런 변화가 없던 남극 빙하가 비와 해빙으로 인해 발생한 물로 연못을 이루기 시작해 연못에서 넘치는 물이 독일의 잘란트(Saarland)주 만큼이나 넓고 마천루만큼이나 높은 빙하 덩어리를 잘라내는 일이 발생함으로써 기후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 현상은 수만년만에 일어난 엄청난 사건처럼 보이지만 사실 단 2주만에 일어난 일이고 앞으로 발생할 엄청난 해수면 상승의 전조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Robert DeConto와 David Pollard가 해수면 상승에 대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네이쳐 지에 발표 하였다. 해변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우려가 될 그들의 연구에 의하면 기존의 해수면 상승에 대한 예측은 과소평가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비와 따뜻한 공기에 의해 발생하는 물과 해빙 도중 자체 무게로 무너져 내리는 빙하를 새로운 입력 인자로 계산하여 이러한 해빙 메커니즘이 남극 빙하의 안정성을 상당히 약화 시킨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들의 예측에 따르면 온실 효과에 의한 기온 상승이 계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2500년까지 오로지 해빙에 의해서만으로도 해수면의 높이가 15미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 들은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1미터 이상의 해수면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그린랜드, 산악빙하, 그리고 바닷물의 기온 상승까지 더해지면 해수면의 높이가 2미터까지 높아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러한 불안한 예측 속에서도 연구자들은 인류의 노력으로 미래에 불어닥칠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인류가 조만간 온실 효과에 의한 지구 기온 상승을 조절할 수 있다면 남극발 재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