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토착민(indigenous peoples)에 대한 토착성(ingenuity)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책입안자의 결정에서 종종 간과된다고 새로운 보고서는 밝혔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이 2008년 3월에 발표한 이 보고서는 토착민이 일반적으로 작은 도서 지역, 해안 평야 지역, 산악 지역, 건조 지대 등 환경 부작용 효과에 노출된 변경 지역과 외딴 벽지에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록 이러한 토착민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함에도 불구하고, 미래 기후 변화의 심각성이 기후 변화에 대한 토착민의 대응 용량(adaptive capacity)보다 우세할 수 있다고 보고서의 저자는 밝혔다. 게다가 토착민은 종종 사회적으로 취약할 뿐 아니라, 권리, 인프라, 지원 등이 부족하고 자연 자원에만 의존하여 생계를 이어간다. 토착민이 거주하는 지역은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실제로 아마존, 카리브 해, 남부 아프리카, 남부 라틴 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민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며, IUCN 사회 정책 분야 부국장인 Gonzalo Oviedo는 기후 변화의 적응에 있어 토착민의 폭넓은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고 SciDev.Net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토착민은 다른 정보와 수단에 더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Oviedo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연구 및 논의에 더 많은 토착 사회가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극 지역에서 과학자와 토착민은 함께 협력한다. 서구적 과학을 활용한 방안을 통하여 접근할 수 없는 지식이 개방될 필요가 있다고 IUCN 세계해양프로그램(Global Marine Programme) 프로그램 책임자인 Sarah Gotheil는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결정할 때 토착민의 이해와 지식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응 정책은 빗물 수거(rainwater harvesting), 농작물 및 생계 수단의 다양화, 동물 이동 및 종실기(fruiting period)의 변화에 따라 시기가 정해진 사냥 및 수확 등이 포함된다. 도전 과제는 정책 결정에 편입시키기 위하여 전통적인 지식과 과학적 지식이 얼마나 잘 조화되는가에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대응 방법에 있어서 토착민에 대한 지원이 전 세계의 문화적, 생물학적으로 가장 다양한 지역을 보존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권고했다. 2008년 3월 미국 미주리 대학교가 수행한 여론 조사는 대중이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속한 지역과 국가의 환경에만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은 환경의 질이 지역이나 국가 수준보다 전 지구적 수준에서 감퇴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국제적인 관심을 표하지는 않는다. 변방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민의 기후 대응 방안은 현실적 측면에서 열악하다. 환경 문제가 일부 도시나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선진국 국민이 환경을 우려하는 시각만큼은 토착민에 대한 배려를 폭넓게 가지지 못하고 있다. 기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토착민의 기후 대응 문제는 다시 말해서 가난한 국가의 기후 대응 문제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대다수의 토착민이 안전하고 이상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토착성 혹은 낙후성은 반드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가 평등한 것처럼, 우리의 환경 분배 역시 평등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발도상국과 가난한 국가에 대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은 미비하기만 하다. 따라서 선진국은 토착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하며, 해당 지역의 문화와 상황을 반영하는 정책 마련이 앞서야겠다.(기사작성자 의견)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