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1. 서론 ‘시티즌 사이언스(citizen science)’, ‘커뮤니티 사이언스(community science),’ ‘크라우드 사이언스(crowd science),’ ‘시빅 사이언스(civic science)’ 등으로 불리는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연구자로 과학 연구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17세기 생물 및 우주 관측 등에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참여하면서 시작된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1]는, 1990년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어 오늘날 수많은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참여 활동에 따라 데이터분석, 데이터처리, 커리큘럼 기반 활동, 커뮤니티 사이언스로 나눌 수 있다.[2] 데이터수집은 시민들이 과학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프로젝트로, 예를 들어 생태학 분야의 조류 조사 등이다. 데이터처리는 이미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록, 분류, 관리, 해석하는 작업으로, 천문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커리큘럼 기반 프로젝트는 과학교육의 목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커뮤니티 사이언스는 지역의 이슈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는 연구진의 시간과 노력을 분담하고, 시민들의 과학적 관심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3, 4]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이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된 사진의 은하를 시민들이 직접 분류하는 ‘갤럭시 주(Galaxy Zoo)’ 프로젝트는 2020년 3~4월 4주간 약 20만 명이 참여했으며, 사진 속 동물을 분류하는 ‘스냅 샷 인 사파리(Snapshot in Safari)’ 프로젝트에서 분류된 동물이 하루에 2만 5,000마리에서 20만 마리로 늘어났다.[5]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의 참여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도 늘어나고 있다. 시민들은 코로나-19에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급이 부족한 개인보호장비와 의료장비를 직접 만들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젝트 동향을 정리한다. 먼저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참여하는 사례를 보고, 개인보호장비 및 의료장비 등을 만드는 사례를 살펴볼 것이다. ** 원문은 파일 다운받기를 해주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