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1. 서론 2019년 12월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고 벌써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의 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2020년 8월 20일 기준으로 218개국에서 발생하였으며, 확진 환자는 약 2,200만명, 사망자는 약 78만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및 사망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염병을 말한다. 최근 인간 거주 영역의 확대로 인하여 야생동물 서식지가 축소되고 이로 인해 동물-사람간의 접촉 증대로 인해 종간 감염병 전파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주요 감염병 유행의 75%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WHO에서는 인류의 건강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병은 보고하도록 하여 국제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일본 뇌염, 공수병, 큐열 등 11종을 보건복지부 장관 고시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2020.7.7일 질병관리본부 자료 기준). 지난 수십 년 동안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의 집단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간이 미개발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인간·야생동물·가축 간의 접촉이 증가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급속한 인구의 증가와 교통의 급속한 발달로 전 세계 어디로든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으면서 인수공통감염병의 전파력도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으로 병원체 자체(예, 높은 돌연변이 비율), 숙주인 인간의 행동 및 생활양식의 변화(예, 해외 이동 활성화, 항공 이동의 발달 등), 생태학적 및 환경변화(야생동물 서식지 침범, 환경파괴 등), 기후변화, 글로벌 차원의 농산물 유통 등을 제시하고 있다.(출처 : 질병관리 본부 홈페이지) 인수공통감염병 관련 국내 전문가 중 한 분인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는 ‘보통 동물에서 인간으로, 종의 장벽을 넘은 Spillover(넘침, 유출) 감염이 일어날 경우에, 대부분의 인간은 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이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폭발적인 감염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집단 감염되는 팬데믹(pandemic; 대유행)이 유발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최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바이오인프로 기고를 통해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1]. ** 원문은 파일 다운받기를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