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기록물에 존재하는 유해균의 위험도 평가 및 관련 규정은 국내·외 유관기관에서 따로 정하고 있지 않는다. 그리고 소독처리 기준설정 및 오염도 판정을 위해서는 기기의 모델별로 각기 다른 기준치를 설정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기록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대형 루미노미터(CleanTrace LM1, 3M, USA)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다. 국가기록원 보존서고의 보존환경 분석결과 연중 22±2℃, 50±5%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어 미생물의 생육이 상당히 저해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미소독기록물 및 보존서고에 존재하는 진균 14종과 세균 22종을 동정하고 기록물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분해능 및 생육온도, 기록물 표면 발생여부를 분석하였다. 생물량에 따른 미생물 활성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3M사의 휴대용 루미노미터의 미생물 활성도의 신뢰할 수 있는 검출 구간은 1.00E+2에서 9.99E+6 RLU로 예측되었다. 미생물의 농도에 따라 미생물활성도가 비례하여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49.16~99.85%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단, 모델별로 농도에 따른 상대발광값의 비례여부, 신뢰도 구간의 설정 등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분석이 필요하다. 보존서고 내에서 보관 중인 미소독기록물 1951점의 미생물 활성도 분석 결과 대부분(93.8%)의 기록물에서 미생물 활성도가 100RLU 이하를 나타내었다. 훈증가스 직접 노출되는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소독이 이루어졌으나, 기록물 묶음 내부의 훈증은 충분히 소독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존서고 내 유해곤충 IPM 결과서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현행 선별소독 기준치인 1000RLU를 검증하기 위하여 미생물의 세포수, 미생물 활성도, 생육시간, 생육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현재의 선별소독 기준은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서고 내 보존환경이 복원되기 까지 소요기간이 장기화 될 수있는 가능성이 있을 경우 기준은 변동되어야 할 것이다. 미생물 활성도의 등급화를 안전, 주의,위험, 고위험으로 분류하고 이에 적합한 대처방안을 제시하였다. 국가기록원의 경우 이미 미생물 생장에 불리한 충분한 생육조건(보존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미생물에 대한 오염도가 심각하지 않은 기록물이 86~98%를 차지한다. 따라서 현재의 전수소독 체제에서 선별적 소독처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 선별적 소독처리에 관련한 대안책은 반드시 항온항습이 유지되는 공간에서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미생물 오염도를 모니터링이 수행된다는 전제하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연구결과보고서 요약문 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