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개요 고착성 생물에 의해 발달하는 생물초는 형성 당시 모습이 보존된 원지성 퇴적체이다. 지질역사에서 처음으로 골격질 생물이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형성한 전기 고생대 생물초는 오늘날 탄산염 퇴적계와 생물계의 원류가 형성된 과정을 볼 수 있는 진열장으로서, 이들의 변천사 이해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 동북아시아의 전기고생대 생물초의 고생태학적 연구를 통하여 과거 북미 및 유럽학자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생물초 발달 및 진화사에 대한 가설이 재고되어야함이 제기되었다. 이 과제에서는 동북아시아의 탄산염 생물초의 발달기작을 규명하고 환경 변화에 상응하는 생물초 유형의 발달을 평가하여 당시 동부 곤드와나 연변부에 위치했던 생물초의 발달 및 진화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곤드와나 연변부의 생물초 발달 연구를 위해 통시적으로 하부 캄브리아계부터 중부 오르도비스계에 이르기까지 하부고생대층에서 산출되는 미생물 및 고착성 동물 생물초암과 퇴적환경 연구를 수행하였다. 정밀 야외조사와 더불어 현미퇴적상 분석을 심도있게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과제에서는 남중대지의 하부 캄브리아계 선녀동층 크러스트 바운드암 및 생물초암의 성인, 한중대지의 중부 캄브리아계 장샤층의 쓰롬볼라이트-자포동물 생물초 발달, 인근 동부 곤드와나에 위치했던 남극 북빅토리아랜드 미생물초 및 탄산염대지 복원, 한중대지의 하부 오르도비스계 두무골층의 생물초암 퇴적환경 및 퇴적 윤회와의 관련성, 중부 오르도비스계 두위봉층 층공충-태형동물 생물초의 성인, 전기 고생대 생물초에서 공통적으로 산출되는 유사각질해면류에 대한 퇴적학 및 고생태학적 함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과제의 결과는 야외조사를 기반으로 이해되어 온 당시 생물초의 발달 및 진화사의 전지구적인 경향성에 대하여 환경적, 지역적 및 시기적 편차를 고려해야 함을 국내외 학계에 보고하였으며 당시 생물초의 발달과 진화 경향 이해를 크게 제고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 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전기 고생대 생물초와 같은 소규모의 구성생물 및 생물초암에 대한 현미 퇴적상 분석에 있어 슬랩면을 박편세트로 제작하여 수행한 중-미시규모의 복합적 관찰 결과와 생물초 주위 퇴적상에 대한 전통적인 현미 퇴적상 분석 결과는 이 과제에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한 핵심 방법이다. 이를 통한 생물초 발달의 내적 요인과 미터-규모의 윤회층 및 순차층서학적 해석에 기반한 생물초 발달의 외적 요인 해석은 현생 누대의 소규모 생물초 및 해양 저서 고생태계 연구의 해상도를 제고할 수 있는 연구 방법론적 방향을 제시해준 것이라 전망되며, 본 과제의 연구 결과에서 입증한 기존 이해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은 향후 유사한 생기원 퇴적계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연구결과 요약문 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