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Ⅳ. 연구 결과 ❍ 야생동물 질병 정밀진단을 위한 부검 및 병리조직검사 ‑ 야생동물 질병 검사(부검, 병리조직제작, 유전자 검사, 병원체 분리 등)에 적합한 질병 감염이 의심되고 신선한 야생동물 폐사체를 확보하여 부검을 실시하였다. ‑ 부검을 진행한 7개의 수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와 협의를 하여 야생동물 부검 준비물 및 야생동물에 따른 시료 채취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 총 부검 시료는 434마리 였으며 고라니 118마리, 너구리 66마리, 조류 209마리, 멧돼지 41마리를 부검하고 질병 검사 시료를 채취하였다. ‑ 각 동물 별 조직검사는 육안적인 병변이 관찰될 때 혹은 감염성 질병이 의심되는 시료에 한하여 추가 검사를 진행하였다. ‑ 고라니의 부검 결과 103마리(87.29%)에서 외상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조직검사 결과, 3마리(2.54%)에서 간염, 3마리(2.54%)에서 신장염, 6마리(5.08%)에서 폐렴 소견이 검경되었다. 또한근육에서 내부기생충(주육포자충, Sarcocystis spp.)가 5마리(4.24%) 관찰되었다. ‑ 너구리의 부검 결과 32마리(48.48%)에서 외상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부검 시 개선충과 진드기를 포함한 외부 기생충이 17마리(25.76%)에서 발견 되었으며, 일부 개체에서는 장, 위 등에서 내부 기생충이 6마리(9.09%)에서 관찰되었다. 조직검사 결과, 10마리(15.15%)에서 간염, 5마리(7.58%)에서 신장염, 9마리(13.64%)에서 폐렴 소견이 검경되었다. ‑ 멧돼지의 부검 결과 돈신충(4마리, 9.76%) 및 폐충(15마리, 36.59%)과 같은 내부기생충이 발견되었다. 육안 검사에서 이러한 기생충으로 인한 폐렴과 신장염이 관찰이 되었으며, 신장의 경우 돈신충에 의한 신장 주변 단단한 섬유성 신생 조직이 관찰되었다. 1마리의 멧돼지에서 결핵 병변이 확인되었으며 본 결핵 결절은 폐장뿐만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서 확인되었다. 또한 1마리의 멧돼지에서는 담낭 및 간 실질에서 담석이 발견되었으며 담석의 성분은 struvite로 확인되었고, 간 섬유화가 일어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조직검사 결과, 6마리(14.63%)에서 간염, 3마리(7.32%)에서 신장염, 11마리(26.83%)에서 기관지 폐렴, 5마리(12.2%)에서 간질성 폐렴소견이 검경되었다. ‑ 조류의 부검 결과 140마리(66.99%)에서 외상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일부 외상이 있는 조류에서 전신감염에 의한 폐혈증이 의심되는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심외막염 소견도 볼 수 있었다. 부검 시 육안 소견으로 장염과 장내 기생충이 발견되었다. 비둘기 종의 안구와 부리 주변에서 유두종(papilloma)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또한 곰팡이 감염에 의한 곰팡이성 구내염, 아스퍼질러스 감염에 의한 육아종성 폐렴 소견도 관찰되었다. 진드기와 구더기 같은 외부 기생충은 6마리(2.87%), 장과 위 등 내부 장기에서 내부 기생충은 7마리(3.35%)가 관찰되었다. 조직검사 결과, 29마리(13.88%)에서 간염, 3마리(1.44%)에서 위염, 3마리(1.44%)에서 신장염, 3마리(1.44%)에서 폐렴 소견이 검경되었다. ❍ 야생동물 질병 검사를 위한 검사 시료 제공 ‑ 야생동물 폐사체에 대해 신속한 부검 후 정밀진단을 위해 신속하게 국립환경과학원에 사체시료 및 정보를 제공하였다. • 전국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구조접수 및 치료과정에서 폐사한 조류 209마리,고라니(노루) 118마리, 너구리 66마리가 수집되어 부검을 실시하였다. • 전국 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유해조수 포획(멧돼지 40마리)으로 수집한 멧돼지 사체의 부검을 실시하였다. ‑ 야생동물 질병 정밀진단을 위해 수집·보관된 냉동시료는 및 혈액은 신속하게 국립환경과학원에 기본 정보와 함께 제공하였다. • 혈액 시료는 2018년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접수 및 치료과정에서 조류,고라니(노루), 너구리 등의 포유류를 대상으로 수집·냉동 보관되었다. • 수집된 혈액 시료(고라니 혈청 205점, 너구리 혈청 85점, 조류 혈청 198점)는 시료정보와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에 수송하였고, 환경과학원에서 야생동물 질병검사 및 조사에 사용되었다. ❍ 야생동물(멧돼지 및 박쥐) 건강성 기초 조사를 위한 시료 제공 ‑ 야생 멧돼지 폐조직, 혈액, 분변 등에 대해 건강성 기초조사를 위해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제공하였다. •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16점, 강원 지역에서 14점, 충북 지역에서 35점,대전/충남/세종 지역에서 24점, 대구/경북 지역에서 34점,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7점, 전북 지역에서 10점을 확보하고 환경과학원에 제공하였다. • 폐조직의 일부(150점)를 포르말린에 고정하여 조직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병리 검경을 실시하였다. • 150점의 폐 조직 중 조직병리학적으로 정상인 폐 조직은 24점(16%) 이었으며 폐렴소견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130점, 86.67%). 폐렴의 경우 급성 염증은 7점(4.67%)에서, 만성 염증은 123점(82%)에서 관찰되어 폐에 병변이 있는 경우 대부분염증 소견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폐기종은 35점(23.33%), 폐 섬유화는 8점(5.33%), 폐부종은 10점(6.67%), 폐 출혈은 18점(12%)이 관찰되었다. ‑ 야생 박쥐 사체, 구강스왑, 분변 등에 대해 건강성 조사를 위한 시료를 제공하였다. • 수집된 총 700점의 야생 박쥐 관련 시료별로는 구강스왑 95점, 배설물 461점, 외부기생충 82점, 사체 11점, 소변 50점, 혈액 1점 이었다. 시료 채취 시기는 3월 123점, 4월 36점, 5월 23점, 6월 33점, 7월 3점, 8월 156점, 9월 185점, 10월 141점 이었다. 박쥐의 종류에 따른 채취 시료 수는 관박쥐(Rhinolophus ferrumequinum) 138점, 관코박쥐(Murina hilgendorfi) 12점, 긴가락박쥐(Miniopterus schreibersii) 256점, 문둥이박쥐(Eptesicus serotinus) 153점, 붉은박쥐(Myotis formosus) 2점, 쇠큰수염박쥐(Myotis ikonnikovi) 13점, 우수리박쥐(Myotis petax) 31점, 작은관코박쥐(Murina ussuriensis) 2점, 집박쥐(Pipistrellus abramus) 79점, 큰발윗수염박쥐(Myotis macrodactylus) 14점 이었다. 서식지 별 채취 시료 수는 도심 6점, 주택 40점, 동굴 282점, 산림 372점 이었다. 지역 별 채취 시료 수는 강원 11점, 경북 518점, 전남 49점, 전북 22점, 충북 100점 이었다. ❍ 야생동물 질병 조사를 위한 폐사체 등 시료 확보 및 운송 시스템 구축 ‑ 안정적인 야생동물 질병 연구·조사를 위한 야생동물 폐사체, 부검 시료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야생동물센터 협의회, 야생생물관리협회, 전국 수의과대학 병리학 실험실, 도로관리청 및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로드킬 야생동물, 순환 수렵장을 통한 야생동물 시료, 야생동물 포획 허가 신청을 통한 야생동물 시료 확보 방안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 야생동물 폐사체에 대한 안정적이고 안전한 포장 및 운송 시스템 구축 및 비교(택배시스템 vs. 직접 수송시스템)를 통한 활용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하였다. ‑ 야생동물에서 혈액채취 등 시료채취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출처 : 요약문 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