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I. 서 론 하구역은 하천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전이수역으로 하천유량의 영향을 받아 환경요인의 변화폭이 크고 생물의 구성도 다양하게 나타나는 생태계이다 (Bortone, 2005, Fairbridge, 1968). 또한 하구의 수체가 최종적으로 모여드는 지리적 특성상 육상기원의 퇴적물 및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자연 정화지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부착돌말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어류 등 주요 서식지 및 산란지로서의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Costanza et al., 1997). 하구생 태계는 하천의 하류와 연안에서 유입되는 퇴적물과 질소와 인 등의 영양염류로 인해 국제적 희귀 조류의 중간기착지 및 월동지로 알려져있으며, 조석에너지가 풍부하고 높은 조수간만의 차이와 기후, 위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보호가치가 높다(이창희 등 2003). 우리나라의 하구는 방조제나 하구둑 등에 의한 단절, 매립이나 간척사업에 의하여 훼손 및 도로건설 등 하구유역의 불투수층 증가로 인하여 하구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하구주변에 개발사업이 집중되 었고 농지개간을 목적으로 매립이나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전에 비하여 훼손된 상태이다. 그러기에 향후 하구 복원을 하기 위해서는 하구순환이 개선되어야 되며 그 특성을 토대로하여 유형을 구분하고 공간적 분포특성을 파악해야 된다. 최근에는 하구둑이나 간척, 매립 등 인위적 간섭으로 인한 훼손된 하구 서식지를 이전의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논의와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이창희 등 2007). 정보통신 기술과 고해상도 위성영상의 발달에 의하여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과거 이력 추적 및 훼손 습지 공간분포를 파악할 수 있어서 복원 대상지를 추출하는데 유용하다. 특히 경관생태학적 접근방법에 의해 하구습지의 구조와 생태적 기능과의 관계를 도출하여, 하구습지의 유형별 분포특성을 토대로 하구건강성을 평가하는데 활용 하고 있다(Bortone 2005). 우리나라의 하구는 총 463개로 알려져 있고, 총 면적은 3,248,300ha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면적의 32.5%를 차지한다. 이 중 약 절반인 228개 하구가 앞서 언급된 하구 가치 인식 전 하구둑, 보 등 구조물로 차단되어 자연적인 하구순환이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훼손되어있다 (노 등, 2014; 이 등, 2012). 하구 훼손은 하구 정책이 개발 중심으로 진행되고, 하구가 가지는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부족, 하구 연구 자료와 조사 자료의 부족, 하구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간적 단위의 관리개념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이후 하구 환경 지식기반 강화를 위한 조사 및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하구역 연구 사업이 하구관리를 지원하는 실질적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하구 주요 환경현안을 해결 및 하구의 다양한 이 해당사자들의 이해를 증진시켜야한다. 또한 이를 위해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간 진행된 국내 하구역 연구 사업은 수질현황조사가 대부분이고, 이외 유동, 퇴적 모델에 대한 연구가 일부 있었다. 또한 2000년대 초반까지 서식생물은 대규모 하구 등 일부 하구에서만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이외 하구는 관련정보 및 조사가 전혀 없을 정도로 하구 수생태계에 대한 조사가 부족하다. 하구 수생태계 훼손 및 하구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범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보, 하구언 등의 교란요인이 하구 수생태계에 미치는 훼손 등에 따라 하구 수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의 물환경 관리정책 방향의 전환으로 이를 위한 기본적인 과학 자료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질, 생물서식현황 등 하구 수생태계 현황을 조사하여 전국 하구의 수생 태계 건강성을 파악하고, 훼손된 하구에 대한 영향인자를 파악하여 하구 건강성 회복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연구진 워크숍 및 정도관리지침(안) 제작으로 정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수질 개선 위주의 물관리 목표에서 선진국형 하구관리를 위해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에 중심을 둔 훼손 하구에 대한 복원 연구가 필요함에 따라 그간 수행('08~'17) 해 온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성 변화추이 파악 및 교란요인 등을 바탕으로 훼손 하구의 복원 순위(안)을 도출하고자하였다. (출처 : 본문 I. 서론 7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