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국가 면역도 조사는 항체 보유율에 대한 횡단 조사로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대한 국가 단위의 면역도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 면역도 조사는 국가 전체의 면역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 단위 면역도 조사 체계 구축을 위해 외국 정기조사체계 고찰하였으며 ①조사주기, ②조사대상연령, ③조사대상자 수, ④대상전염병을 설정하고 조사 표본을 설계하며 기존검진체계와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를 위해 연령별로 연계할 검진체계 설정과 필요한 조사대상자 수 산정, 관련법령 개정 등 행정적 연계방향을 제시하며 시료 및 면접조사 자료 전달체계를 제시하였다.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면역도 조사 체계 수립을 위한 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들에 대한 면역도 조사수행 체계를 설정하였다. 면역도 조사를 위한 혈청 샘플을 얻기 위한 윤리적 문제를 조사하여 동의서 유무에 따른 혈청 수집 체계의 가능성을 도출하였다. 홍역, 풍진, 볼거리,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수두, B형간염, A형간염, 일본뇌염, 폴리오 등 11개 감염병이 국가 면역도 조사 체계에 포함될 수 있다. 단계별 추진이 필요할 경우 홍역, 수두, 백일해 등의 감염병이 우선적으로 국가 면역도 조사에 적용될 수 있다. 이후 풍진, 유행성 이하선염, A형간염, B형간염, 일본뇌염 등의 감염병이 포함될 수 있다. 국가 면역도 조사 대상 감염병별 조사 주기는 5년으로 제안된다. 전 연령대를 포함하되 연령별, 성별, 지역별 분포가 반영된 표본을 선정하고, 5% 오차한계 내에서 표본 크기를 정한다. 하지만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및 예방접종 대상 외의 감염병의 유행이 예측되거나 돌발 유행 시,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 질병 부담의 평가가 필요한 경우, 새로운 백신 개발 또는 도입 시 등 에는 해당 감염병에 대한 국가 면역도 조사가 제안된 조사 주기와 별도로 우선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 10세 이상의 연령에서의 국가면역도 조사에서는 미국의 면역도 조사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같이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잔여 검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10세 미만의 소아에 대한 혈청 수집방법으로는 표본 의료기관을 선정하여 잔여 혈청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및 백신, 예방의학, 진단검사의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상설하여 국가 면역도 조사 수행체계, 수행방법, 자료분석 및 활용 등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한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산하의 감염병감시과, 감염병관리과, 예방접종관리과, 바이러스분석과, 백신연구과, 바이러스질환연구과,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 바이오뱅크과 등과 협의하여 국가 면역도 조사 수행체계 및 수행방법 등을 검토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의 국가 면역도 조사 체계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수정 및 보완 계획을 평가 및 분석하고 이후 국가 면역도 조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감염병 및 백신 등과 관련한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조정자문위원회를 소집하여 결정을 위임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0세 미만의 소아에 대한 혈청 수집 및 혈청은행 관리를 위하여 전국 43개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을 국가 면역도 조사 표본병원으로 지정하여 협조를 구한다. 국가 면역도 조사 표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면역도 조사를 위한 기관별 혈청 수집, 보관 및 국가 면역도 조사 혈청은행으로의 송부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 면역도 조사 혈청은행을 신설하여 이에 대한 운영 및 혈청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국가 면역도 조사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을 포함한 체계적인 감염병 감시체계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요약문 5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