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철근콘크리트 공사에서 보의 거푸집은 철근과 유동성 콘크리트를 담을 그릇이며 최장 28일간 한시적으로만 사용하는 가설재 이므로 사용 자재를 여러 차례 재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거푸집 목공이 허공에서 매번 1회성으로 보 거푸집을 제작했다가 콘크리트가 양생된 후 이를 해체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거푸집에는 철근배근과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동안 상하좌우로 이동하지 않도록 가설지주와 횡가새를 추가해야 한다. 상기 거푸집은 스스로 콘크리트의 무게와 측압(비중이 2.5t/m 3 )에 견뎌야 하므로 콘크리트에 직접 면하는 거푸집판을 대폭 보강한다. 또한 거푸집판의 보강 이유는 콘크리트양생 후 탈형하는 과정에서 변형되거나 손상을 입으면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하여 특허출원 한 철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강성이 있어서 철근보가 거푸집판의 보강재 역할을 하도록 주객(主客)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단 1회성 거푸집판은 0.6∼1.0mm 두께의 박강판으로 제작하여 사용해도 되며, 제작비용 부담이 적어서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영구히 방치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박강판거푸집은 철근트러스와 상호 보완 작용을 하면 휨 내력과 전단 및 비틀림 내력이 향상되므로 공사 중 가설지주의 수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공사 완공 후에도 화재로 박강판거푸집의 내력이 상실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시 추가 내력을 제공하는 부가 이익도 있다. 또한 단위거푸집판은 동일 폭의 코일을 단일 성형롤로 제작해서 어떤 규격의 보에도 공용할 수 있도록 보 길이의 직각방향으로 설치하여 사용성 및 시공성을 높인다. 국내 제철소에서 제작하는 박강판의 코일 폭은 1,219mm가 일반적인 사이즈이므로 보강리브와 좌우 이음고리를 감안하면, 단위 폭은 1,000∼1,200mm 내외가 적정한 폭이 된다. 단위거푸집판은 보 하부 폭과 좌우 측면 높이를 합한 길이에 맞춰서 절단한 후 보의 길이에 따라 필요한 매수를 이음고리로 연결하고, 보강리브에 수평보강근과 좌우 상단 ㄱ형강을 용접하고 보 형상대로 절곡한다. ㄱ형강을 용접하는 면의 리브는 유압으로 눌러 평활하게 할 수도 있다. 좌우 ㄱ형강 단부에는 기둥띠강판과 맞대어서 볼트로 접합하기 위한 가로강판을 용접하면 박강판거푸집이 완성된다. 타워크레인으로 달아 올린 철근보 및 박강판거푸집은 가로강판에 뚫은 볼트구멍을 활용하여 기둥띠강판에 볼트접합하면 타워크레인이 철수해도 보 주근과 토막철근의 커플러 이음 작업이 가능하다. 이때 보 하부에 가설지주를 세우면 더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