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nbsp; nbsp;본고에서는 일본의 콘텐츠산업을 지탱하고 만화와 함께 대중문화의 한축을 짊어져 온 TV애니메이션의 변용, 구체적으로는 주인공을 둘러싼 세계의 규모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살펴봤다. 분석에는 심야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 전인 1990∼92년, 성장하기 시작한 2001년, 완전히 침투한 2010년도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nbsp; nbsp;먼저 주인공 자체는 성별과 연령의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모에' 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청자를 타겟으로 한 여주인공들이 예전 보다 많아졌다. 그리고 고등학생 주인공이 격증하고 초등학생 주인공이 격감했다. 이러한 주인공의 변화는 그들을 둘러싼 세계를 변화시켰다. 1990~92년의 일상생활을 그린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가족, 이웃, 친구, 동물과의 푹 넓은 교류를 했다. 그리고 전투테마 작품에서는 지구나 나라를 위한다는 대의를 세워서 싸운 주인공이 많았다. 하지만 2010년에는 고등학교라는 한정된 무대 속에서 일상생활을 보내는 주인공이 매우 많아졌다. 주인공의 교류는 학교 친구나 선후배에 집중되어 가족, 이웃과의 교류는 감소됐다. 또, 전투테마 작품에서는 조직, 지역, 친구, 자기 자신을 위해 싸우는 것이 주류가 됐다. nbsp; nbsp;이렇게 주인공을 둘러싼 세계가 좁아진다는 것은 TV애니메이션의 세계관 자체가 축소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심야애니메이션은 인간관계가 희박해지고 도전정신이 부족해졌다고 평가되는 현재 젊은이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