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황토고원의 '작은 노목(old and dwarf trees)' 발생 면적이 가장 큰 수종인 당버들(Populus simonii)을 사례로 하여, 수분 상황이 서로 다른 서식지(수분 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은 도랑과 건조한 경사지 모래땅, 각각 서식지 A와 서식지 B로 표기)에서 성장하는 당버들의 성장, 광합성작용, 수력학적 특성 등을 연구하고 당버들 '작은 노목'의 건조 서식지에 대한 적응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서식지 B 당버들의 나무 높이, 기초 직경, 높이 1m인 곳의 직경은 서식지 A 당버들보다 현저히 작았고, 주요 줄기에 있는 마른 가지의 길이는 서식지 A보다 컸다. 서식지 B 당버들 잎의 순광합성속도와 기공도는 서식지 A보다 현저히 작았다. 두 서식지의 당버들은 여명 전과 정오에 수분 포텐셜(water potential)이 현저한 차이가 없었다. 서식지 B의 당버들은 정오에 작은가지의 비수리전도도(specific hydraulic conductivity)가 서식지 A보다 현저히 낮았고, 두 서식지의 비엽수리전도도는 현저한 차이가 없었으며, 서식지 B 당버들의 Huber값은 서식지 A보다 현저히 컸다. 서식지 B 당버들 가지의 P 50 (수리전도도가 50% 손실될 때 이에 대응하는 목질부 수분포텐셜)은 서식지 A보다 약 0.76MPa 작고, 기공차단의 수분포텐셜은 서식지 A보다 약 0.2MPa 늦으며, 서식지 B 당버들의 수분전달 안전거리는 서식지 A보다 현저히 컸다. 이는 건조 서식지에서 당버들의 높은 Huber값과 낮은 기공전도도는 잎의 수분관계가 상대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고, 낮은 광합성속도와 큰 수분전달 안전거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목질부 탄소 투자를 증가하는 것은 당버들이 '작은 노목'을 형성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