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토끼에서 뇌포자육충증은 Encephalitozoon(E.) cuniculi에 의해 유발되는 전염성 질환이다. E.cuniculi는 숙주영역이 상당히 넓으며, 특히 면역능이 저하된 사람에서 기회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본 증례 보고에서 4 마리의 토끼가 사경과 안구진탕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각 개체의 채혈을 통해 ELISA 검사를 수행하여 E.cuniculi에 양성임을 확인하였다. 토끼들은 fenbendazole로 4 주간 치료를 실시하였고, 치료효과는 신경증상의 발현정도에 따라 평가하였다. 치료한 네 마리 토끼 중 세 마리의 토끼에서 치료 3-5일 후부터 증상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나, 한 마리는 식욕부진과 사경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치료 후 10일째 폐사하였다. 본 증례보고는 뇌포자육충 감염 애완토끼에 대한 fenbendazole의 치료효과를 규명한 최초의 보고이며, 본 증례를 통하여 애완토끼가 사람과 동물에 있어서 잠재적 E. cuniculi 보균동물로 인식되므로 이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