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모체의 고열은 실험동물 및 사람에서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선천성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입천장갈림증을 유발한다는 여러 실험 및 임상보고가 있다. 그러나 그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은 부족하다. 또한 세포가 고열에 노출되면 방어기전으로 열충격단백질을 합성, 분비한다. Hsp70은 열충격단백질의 한 종류로서 정자발생과 같은 정상발생과정뿐만 아니라 고열과 같은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자멸사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전자 조작법으로 Hsp70이 결손된 임신한 생쥐를 고열에 노출한 후 입천장돌기 중간엽의 세포바깥바탕질에서 발현되는 fibronectin, TGF-β2 및 FGF-8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여 모체 고열에 의한 발현양상의 변화를 관찰하고자 하였다. 실험군으로는 고열에 노출된 Hsp70 KO 생쥐 태아를, 대조군으로 고열에 노출되지 않은 Hsp70 WT 생쥐 태아를 사용하였다. 실험군은 임신 제 8.5일에 43℃ 수조에서 5분간 열충격을 주었고, 대조군에는 아무런 조작도 가하지않았다. 임신 제 13.5, 14.5 및 15.5일에 모체를 희생하여 자궁내의 태아를 적출한 후 머리를 절취하였다. 일부 표본은 아래턱과 혀를 제거한 후 외형관찰을 하였으며, 나머지 표본은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였다. 실험군 태아에서는 입천장갈림증이 형성되어 있었다. 면역조직화학염색소견상 실험군의 경우 TGF-β2는 대조군에 비하여 발현이 지연되었고, 태령 제 15.5일에서는 내첨단부 하방의 중간엽에서 강한 반응을 보였으며 내첨단부 상피세포에서 양성반응을 지속적으로 보였다. FGF-8은 중간엽과 상피에서 반응을 나타내었으며, 태령 제 15.5일에서 실험군은 중간엽세포와 상피세포에서 강한 양성반응을 나타내었다. Fibronectin은 태령 제 15.5일 실험군에서 중간엽전반에 걸쳐 강한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바닥막을 따라 강하게 반응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모체고열은 입천장돌기 중간엽에서 TGF-β2 및 FGF-8의 지속적인 발현과 fibronectin의 지연발현을 유발하여 입천장의 정상적인 발생과정에 영향을 미쳐 입천장갈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