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소목제도는 원시고대사회에서부터 고대 중국예제까지 횡적으로는 宗法, 宗廟, 廟葬, 祭祀, 宴會, 立尸 등에 폭넓게 적용되었다. 종적으로는 古禮로 부터 주자가례의 廟制에서 변화된 의례양식은 조선을 거쳐 한국 宗家의 사당에까지 이어진다. 이 논문은 古禮에 폭넓게 적용된 소목제도가 소목현상으로 드러난 의례양식을 중심으로 의례적 구조와 기능을 고찰한 것이다. 연구를 위해서 소목현상에서 파악되는 공간적 질서와 법칙에 주목하여 의례양식을 살펴보았다. 三禮를 주로 고찰하면서 인문학을 보완할 수 있는 천문학과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사실성을 높이고 의례적 구조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도식을 참고하였다. 시간과 공간은 주요한 의례구조이지만 연구의 관점을 方位性의 의미가 의례적 구조에 연동되는 점에 두었다. 의례는 하늘의 법칙과 질서를 본받은 양식이기에 천문의 운행법칙과 구조에서 공간의 좌표로서 방위를 삼았다. 소목현상에서 방위적용은 최상위, 상위, 존비, 반차 등을 구별하는 의례준칙이었고 물리적, 사회적 공간의 척도이다. 소목차례는 父子의 친소를 구별하는 원리인데 유교의례의 五倫과는 상반된다. 이러한 점은 소목제도를 유교의례와 다른 연원이 있음을 선행연구에 맡기고 필자는 소목현상을 유교의례로서 고찰하였다. 결과적으로 소목 현상의 물리적 공간은 분리되고 사회적 공간(위치)은 구분되는 의례적 기능을 이와 같은 의례적 구조 틀에서 이론적으로 밝힌 연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