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nbsp; nbsp;민요는 우리 선조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의 교육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그 효과 또한 매우 크다. 때문에 초 #x2024;중 #x2024;고등학교 음악 수업에서 국악 가창은 대게 민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교과서에 수록된 민요 곡목을 조사하면, 향토민요 보다는 통속민요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경기 #x2024;남도 #x2024;동부 민요에 편중되어 있다. nbsp; nbsp; 현재 초ㆍ중ㆍ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서도 민요는 매우 소략하여, lt;금다래꿍 gt;, lt;싸름 gt;, lt;해주아리랑 gt;, lt;몽금포타령 gt;, lt;자진배따라기 gt;, lt;수심가 gt;, lt;엮음수심가 gt;, lt;풍구타령 gt;, lt;봉죽타령 gt; 정도이다. 이 중 lt;자진배따라기 gt;, lt;수심가 gt;, lt;엮음수심가 gt;, lt;풍구타령 gt;, lt;봉죽타령 gt;은 일부 한두 교과서에만 제재곡으로 수록되어 있어, 서도 민요로서 가창 교육이 이루어지는 주요 곡목은 초등 과정의 lt;금다래꿍 gt;과 중 #x2024;고등 과정의 lt;싸름 gt;, lt;해주아리랑 gt;, lt;몽금포타령 gt; 네 곡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교과서 내 서도 민요 토리에 대해 수심가토리만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하여, 정작 lt;해주아리랑 gt;과 lt;몽금포타령 gt;은 반수심가토리 구조로 선율이 이루어지고, lt;금다래꿍 gt;은 경토리 음구조로 채보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nbsp; nbsp; 초ㆍ중ㆍ고 교과서 내 서도 민요 제재곡 확대를 위해, 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어업노동요인 배치기소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배치기소리는 풍어를 기원하면서 부르는 소리이자, 고기를 다 잡고 돌아오면서 혹은 도착하여 만선의 흥겨움을 노래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황해도 지역이 원 소리 고장이되, 조기잡이 어장을 따라 평안도에서부터 전라남도 진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퍼져있다. nbsp; nbsp; 황해도지역이 원 소리 고장인 만큼 배치기소리는 대부분 수심가토리 및 반수심가토리로 선율이 구성된다. 수심가토리는 현재도 학교 교육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내용과 같이, reㆍmiㆍsolㆍlaㆍdo quot; 다섯 음으로 구성되며, reㆍlaㆍdo quot; 세 음이 주요음으로 5도+3도의 선율 골격을 지닌다. 서도 특유의 요성은 la음에 붙고, do quot;는 끝을 살짝 퇴성한다. 반수심가토리는 난봉가토리라고도 하는데, Laㆍdoㆍreㆍmiㆍsol 다섯 음으로 구성되며, La #x2024;ㆍdoㆍmi 세 음이 주요음으로 3도+3도의 음정 간격으로 주 선율이 진행한다. 서도 지역 특유의 콧소리로 탈탈 떠는 요성은 mi음에 등장한다. 배치기소리는 수심가토리 악곡과 반수심가토리 악곡이 모두 존재하며, 서도 지역 음악 어법의 전형을 매우 잘 보여준다. 또한 대체로 3소박 4박자 굿거리장단의 일정한 박자를 가지며,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는 일정한 선율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을 띠고 있어, 가창 지도에 큰 어려움이 없다. nbsp; nbsp; 배치기소리를 제재곡으로 하여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 활용될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는, 사설(노랫말)과 관련하여 ① 서해안의 조기 어장 및 조업 방법, ② 조기잡이 신이자 서해안 풍어제의 신격인 임경업 장군, ③ 만선을 자축하는 축제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다. 음악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서도 지역 음악어법인 수심가토리와 반수심가토리에 대한 지도와, 배치기소리가 풍물을 반주로 하는 점에서 굿거리 풍물 가락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놀이 및 제의와 관련하여 서해안 풍어제인 배연신굿 및 대동굿, 봉죽놀이와 연결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