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nbsp; nbsp;2011년 7월 개봉된 만화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고 녀석 맛나겠다〉는 어린 새끼를 키워내는 부모의 행동과 마음을 잘 나타내어 많은 관객들에게 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본 연구는 이 두 만화영화에 나타난 보육행동을 '모성성'이라는 틀로 분석하였다. 두 만화영화들에 나타난 등장인물들의 보육행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인식하여 만화영화에 투영하고 있는 모성성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마당을 나온 암탉〉과 〈고 녀석 맛나겠다〉에는 다양한 형태의 모성성이 골고루 나타나고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보육행동은 전통적, 개념적 모성성이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신화적, 현대적 모성성을 추구해나가는 모습이 엿보였다. 두 만화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모성성의 특징을 가진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모성성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여성의 몫이 아닌, 누구나 갖추어야 할 인간적 특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두 만화영화가 모두 자신이 직접 낳은 지식이 아닌 다른 종족을 정성껏 품어 기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모성 담론이 생물학적인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넘어선 타 생명에 대한 사랑과 돌봄을 가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