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최근 원적외선 응용 상품은 섬유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식품보존 용기, 조리용 기기, 원적외선 히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적외선 응용 상품들에 대해서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검증이 실시되지 않음에 따라 그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는 제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원적외선 방사의복 착용시의 온열생리 반응의 변화를 살펴보고, 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실험에 참여한 피험자는 7명으로 실험기간동안 지나친 운동이나 술, 담배는 금하였으며, 모든 식사와 수면시간을 통제하였다. 피험자들은 미가공 의복과 원적외선 방사복을 각각 72시간 착용한 후, 인공기후실에서 직장온, 피부온, 의복내 온·습도, 주관적 감각을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인체착용 실험 결과 추운 환경에 노출된 피험자들의 직장온과 피부온은 인적외선 방사의복(이하 FC)을 착용했을 때 유의하게 높았으며, 심부온과 피부온의 차이가 적었다. 이러한 사실은 FC를 착용할 경우 체온조절을 위한 신체의 생리적 부담이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2. 의복내 온·습도는 미가공 의복(이하 NC)에 비해 FC의 경우가 높았고, 이러한 결과는 공기투과도, 보온성, 흡습율 등 의복재료의 물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피부온과 심부온이 높은 FC에서 총 발한량도 유의하게 많았다. 3. 착용시 온열감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의복간의 유의차가 확인되었다. 특히 추운환경에 노출된 피험자들은 실험 후반에 접어들면서 NC와 FC간의 차이가 커졌다. 그러나, 습윤감, 착용감, 쾌적감에 있어 의복간의 유의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4. 생리적 변인들과 주관적 감각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온열감은 사지 말초부의 피부온, 직장온 그리고, 평균피부온과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되었으며, 촉감은 쾌적감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관적 착용 쾌적감은 평균피부온, 의복내 온·습도와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원적외선 방사의복을 착용한 후 원적외선이 신체내부로 침투되어 신체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작용하여 추운 환경 하에서도 심부온 및 피부온이 일반 의복의 경우보다 더 높게 유지되고 있어 원적외선 방사 의복이 겨울용 의복으로서 신체의 보온에 유효할 것으로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