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교대근무가 수면의 질, 근무중 졸리움, 그리고 간호 업무중 인지한 오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하여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경남 C시에 소재한 300병상이상 2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240명이었으나 조사 거부자 및 기재 누락이 많은 응답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 209명을 최종 분석하였다. 자료수집은 2013년 5월 2일부터 5월 20일 사이 자기기입식의 구조화된 설문지로 이루어졌다. 수면의 질은 한국판 피츠버그 수면의 질 (PSQI-K)도구, 주간졸리움은 Epworth Sleepiness Scale(ESS)도구, 간호 업무 중 인지한 오류 경험은 연구자가 개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교대 근무를 하는 병원 간호사의 수면의 질은 단순 분석에서는 낮번 고정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나빴으나,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그리고 근무 특성을 통제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교차비 1.92, 95% 신뢰구간 0.58-6.37). 교대 근무를 하는 병원 간호사의 근무중 졸리움 정도는 단순분석과 다변량분석에서 공히 낮번 고정 간호사에 비하여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교대 근무를 하는 병원 간호사는 간호 업무 중 인지한 오류 경험이 단순 분석에서는 낮번 고정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더 많았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근무특성, 그리고 수면의 질 및 주간졸리움의 정도를 통제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교차비 1.26, 95% 신뢰구간 0.38-4.21). 우울감과 근무중 졸리움 정도는 인지한 오류 경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우울감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있는 사람에서 교차비가 3.31(95% 신뢰구간, 1.11-9.84)이었고, 근무중 졸리움정도가 1점 증가할수록 교차비가 1.18(95% 신뢰구간, 1.07-1.30)이었다. 결론적으로 병원 간호사의 교대 근무는 수면의 질, 근무중 졸리움, 그리고 간호 업무 중 인지한 오류 경험과는 독립적인 연관성은 없었으나, 근무중 졸리움은 인지한 오류 경험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신뢰성 있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