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본 연구는 경기도 수리산 도립공원 서울외곽순환도로 수리터널~수암터널 교량구간에서 발생하는 도로소음을 생활ㆍ여가ㆍ생태환경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쾌적한 수리산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도로소음 관리방안을 제안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대상지의 도로소음 구간별 소음실측조사 및 현장조사, 소음관리방법의 효과 및 적정성 검토를 위한 문헌고찰, 그리고 등산로 이용객의 불편사항 및 관리대책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ㆍ분석을 통해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교량 주변의 소음문제는 해당지역이 전용 또는 일반주거지역이 아닌 개발제한구역으로 주민거주시설의 인구밀도가 현저히 낮고 소음정도가 도로변 지역 소음기준 참조치인 65㏈을 만족하고 있어 생활환경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태환경의 경우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시점과 현재를 비교해 볼 때 야생종 뚜렷한 증감현상은 발견되고 있지 않지만, 도로변을 제외한 수리산 일대 소음도가 주간 최저 42.4㏈에서 최고 63.5㏈, 야간 최저 43.3㏈에서 최고 57.4㏈로, 이는 공원자연환경지구 또는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수리산 일대 일반지역 소음기준치를 다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지역이 도로와 바로 인접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도로소음이 공원의 상당면적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태와 특징을 지닌 야생동물들이 느끼는 소음도가 인간이 느끼는 소음과는 다른 차이를 보이는 만큼, 추후 이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가환경의 경우 등산로 지점 중 서울외곽순환 도로까지의 시계가 매우 양호한 세 곳의 조사지역이 생활소음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 역시 도로소음의 영향을 다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수리산 이용시 불편함을 느끼는 대상자 77명 중 26명이 소음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며 저감대책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소음에 대한 상대적 인지는 계절과 날씨, 등산객 수, 주변요소들에 의해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 보다 다양한 측정 및 연구방법을 통해 이에 대한 구간별 영향 분석과 저감대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산 지역 서울외곽순환도로 소음관리에 적절한 대책으로는 저소음포장과 방음벽 보완 등 구조적 접근방법과 초화류, 곤충류 등 외부자극의 인지요소 도입으로 등산객들의 오감을 분산시키는 등 산림 이용객의 행태나 인지범위 차원에서의 포괄적인 소음관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