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시의 역설과 그 의미 - 유식학과 『금강경』을 중심으로
기관명 | NDS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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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 國際語文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ISSN | 1225-1216, |
ISBN |
저자(한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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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영문) | |
소속기관 | |
소속기관(영문) | |
출판인 | |
간행물 번호 | |
발행연도 | 2011-01-01 |
초록 | nbsp; nbsp;역설이란 진술 자체가 모순이면서 그 속에 진리가 숨어 있는 진술을 일컫는다. 이 글에서는 한용운 시의 역설이 언어 층위와 인식 층위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그 의미가 무엇인지 밝혔다. 즉 한용운이 역설을 즐겨 쓴 것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묘오(妙悟)를 말하기 위해 길들여진 시각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였고, 사유로써는 도저히 해득할 수 없는 진리를 체험하기 위하여 사유 과정을 정지시키고자 치밀하게 의도된 진술을 함으로써 언어로 소통하지만 언어를 초월하려는 의도였다. nbsp; nbsp;인식층위에서 보이는 역설은 부조리하고 모순된 세계에서도 진리를 발견하고 살아내기 위한 노력의 소산이며, 역설적 인식은 우리에게 자기희생적인 태도를 갖게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낙관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용운이 역설적 세계인식을 하게 된 것은 바로 불교의 교리 중에서도 유식학(唯識學)과 관계있다. 유식학은 오로지 식(識)만 있고 경(境)은 없다는 유식무경(唯識無境)을 내세운다. 경은 나의 신체를 포함한 물리적 세계를 의미하고, 식은 인생과 우주 전반에 관해 사유하는 정신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식무경이라고 해서 결코 세계에 존재하는 물상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식과 경을 완전히 분리된 둘로 간주하는 이원론이나, 정신과 무관한 물질 세계 자체를 주장하는 유물론을 비판하는 것일 뿐이다. 한용운은 유식무경을 통해서 “우주 만물은 사람(마음)이 창조하는 것”이라는 낙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nbsp; nbsp;언어층위에서 이루어지는 역설은 어법적으로 모순된 진술을 하는 경우이다. 그중에서 'A는 A가 아니다. 그러므로 A라고 할 수 있다'와 그 변형인 'A는 A가 아니다.'라는 기법은, 『금강경』의 진술을 분석하여, 불교의 오랜 전통이었음을 밝혔다. 이는 초(超)논리로서 논리가 어느 하나로 고착되거나 협애해지는 것을 넘어서기 위한 것임을 보였다. |
원문URL | http://click.ndsl.kr/servlet/OpenAPIDetailView?keyValue=03553784&target=NART&cn=NART69865132 |
첨부파일 |
과학기술표준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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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분류 | |
DDC 분류 | |
주제어 (키워드) | 한용운,역설,언어 층위,인식 층위,불교,금강경,낙관,유식학(唯識學),유식무경(唯識無境),초(超)논리,Han-Yongwun,paradox,linguistic level,cognitive level,Buddhism,vij?ptim #x0101,tra theory,vijnapti-matrata,The Diamond S #x016B,tra,optimistic view,super-log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