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김치를 절임 배추와 양념소로 각각 분리하여 발효하였을 때와 포기김치의 형태로 함께 발효하였을 때 그 품질특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4^{ circ}C$ 에서 4주간 발효하면서 관찰하였다. 절임 배추, 양념소와 포기김치의 이화학적 특성으로는 pH, 산도, 총균 및 유산균의 수, 배추 조직의 탄력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4^{ circ}C$ 에서 4주간 저장한 양념소는 pH, 산도의 변화와 미생물수의 변화로 미루어 볼 때 절임 배추나 포기김치보다 발효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 circ}C$ 에서 4주간 분리하여 저장한 절임 배추의 경우는 양념소에 비해 빠르게 발효가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것은 포기김치의 발효 양상과 거의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로써 김치의 발효는 양념소에 의한 것보다는 배추에서 유래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포기김치의 형태로 저장한 이후 실험 직전에 절임 배추와 양념소를 따로 분리하여 그 발효 양상을 관찰하였다. 포기김치로부터 분리해낸 절임 배추와 양념소의 pH, 산도, 미생물수는 4주간 따로 저장한 절임 배추, 양념소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어 따로 혹은 함께 발효를 진행하여도 그 발효 양상이 비슷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김치와 절임 배추 조직의 탄력성을 측정한 결과 4주간의 발효기간 동안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김치의 발효는 양념소보다는 절임 배추에 의해 보다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