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체육학은 다양한 시각으로부터의 연구결과들을 하위분과학 체제로 만들면서 외연도 크게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식의 질적인 내포도 심화되었다. 이러한 외연과 내포의 확장과 심화는 체육학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미 많은 학자들이 체육학의 정체성의 약화에 대한 주장과 그 극복 방안들을 제시하였지만 체육학은 자연적 흐름에 내맡겨져 있다. 본 연구는 체육학의 정체성 위기극복을 위해 구성주의적 체계이론을 배경으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보려고 한다. 구성주의적 체계이론은 자기생산체계로서 내적 일관성과 응집력이 외부 영향력보다 중요함을 근간으로 한다. 체육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외부환경의 영향력이 아니라 내부 정합성과 일관성 유지가 보다 우선 과제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첫째, 체육학이 자기생산체계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점 단위가 큰 사회학적, 생물학적, 의학적, 물리학적 등이 아니라 단위가 적은 운동학적, 정서적, 인지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연구에 의한다면 체육학은 타학문과 모학문과의 고유성과 차별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스포츠세계의 이미지적인 요소를 연구대상에서 배제함으로써 체육학의 연구대상을 스포츠실제 그 자체로 설정하여 체육학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체육학의 복잡한 연구대상과 각 연구대상도 복잡해졌기 때문에 명백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졌다. 따라서 연구대상을 다양한 가치로 분류될 수 있는 스포츠에로 국한 시키는 것이 정체성 또는 고유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