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여성 외국인 배우자의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며, 특히 출신국가에 따라 이들의 건강수준과 영향요인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가중치를 적용한 총 165,451명의 한국계 중국인, 중국, 베트남, 필리핀 출신 여성 배우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베트남과 필리핀출신 여성이 인식하는 건강수준이 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 여성배우자의 건강수준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더 나아가 이들의 건강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의 상대적 영향력 역시 출신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계 중국인 여성과 베트남 여성이 차별경험에 더 취약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공통적으로 모든 여성들에게 있어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건강수준을 설명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되어 이들의 건강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 예방, 개입에 있어서는 이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임을 알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결과는 이민자 건강 연구에 있어서는 출신국가에 따른 특성 및 이들이 이민자로서 가지는 한국에서의 지위 및 경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에 기반한 보건정책 및 실천전략의 마련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