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최근 몇 년 동안 헤이룽장성 펑황산 국가급 자연보호지역(Fenghuang Mountains National Nature Reserve of Heilongjiang Province)에 서식하는 멧돼지(wild boar)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멧돼지와 사람의 갈등은 심화되고, 보호지역의 자원 보호 관리 운영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멧돼지 군집의 실제 개체수를 확인하고 보호지역의 멧돼지 수용량을 평가하여, 보호지역 관리국에 멧돼지 관리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2009~2010년 겨울철에 대상법(line transect survey), 눈 위 발자국 추적기법과 먹이 흔적 관찰기법을 이용하여, 기존의 멧돼지 생태에 관한 연구를 결합하여 멧돼지의 식성을 확인하였다. 멧돼지의 주요 먹이는 속새(Equisetum hiemale), 잣나무(Pinus koraiensis) 열매,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열매, 신갈나무(Mongolian oak) 열매, 귀룽나무(bird cherry) 열매, 개암나무 열매(Corylus heterophlla), 반들사초(Carex tristachya), 두릅나무(Aralia elata) 등이었다. 길이가 3-5km, 폭이 50m, 총 길이가 134 km인 띠모양의 샘플지역을 30개 선택하였다. 200m의 간격을 두고 10m×10m의 큰 방형구(quadrat)를 구축한 후, 각 방형구의 가운데와 네 모서리에 1 ×1 의 작은 방형구를 구축하였다. 총 350개의 큰 방형구와 1,750개의 작은 방형구를 구축하였다. 방형구 조사를 통하여, 먹을 수 있는 식물가지와 먹이의 종류를 통계한 후 먹이의 총 공급량을 계산하였다. 먹이 영양 성분(조단백질, 조섬유소, 조지방)의 에너지 전환을 통하여 계산한 결과, 그램 당 조단백질과 조섬유소의 에너지 전환 계수는 16.74kJ였으며, 그램 당 조지방의 에너지 전환 계수는 37.66 kJ였다. 이로써 보호지역 내 에너지의 총 공급량을 확인하였다. 겨울철에 멧돼지의 일일 영양 요구를 고려하여, 에너지를 기반으로 보호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영양 수용량을 추정하였다. 군집 밀도 조사 과정에서 발자국 추적기법을 통하여 개체수를 판단하였다. 단일 발자국은 한 마리의 멧돼지가 남긴 것이며, 30m 내 같은 샘플지역에 나타난 여러 갈래의 발자국은 한 마리의 멧돼지가 남긴 것이었다. 발자국 수에 근거하여 멧돼지 개체수를 확인하였으며, 또 분변, 휴식 흔적, 먹이 흔적을 개체수 판단에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보호지역에서 제공한 에너지 총량은 7.375×107MJ였으며, 겨울철에 한 마리 멧돼지가 필요한 생존 평균 에너지량은 (14 677.698±409.92)MJ였으며, 보호지역의 멧돼지 수용량은 (1,006±28)마리이고, 멧돼지 군집 밀도는 (3.79±0.11)마리/km 2 였다. 이밖에, 조사를 할 때 30여 개의 멧돼지 머리와 2마리 멧돼지의 사냥 현장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해당 지역 내에서 사람과 멧돼지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조사에서 발견한 멧돼지 머리 수와 멧돼지 사냥율을 결합하여, 멧돼지 군집 수에 20%의 사망 위험성 계수를 추가하였다. 보호지역 내 멧돼지의 최적 개체수는 약 (603±17)마리였으며, 군집 최적 밀도는 (2.27±0.06)마리/km 2 였다. 대상법을 통하여 조사한 보호지역 내 멧돼지의 실제 개체수는 (596±155)마리였으며, 군집 밀도는 (2.24±0.58)마리/km 2 였는데, 이는 영양 수용량에 근접하였다. 멧돼지 개체수는 보호지역의 수용량을 초과하지 않았으므로 사냥 등 조치로 개체수를 감소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보호지역 내 멧돼지 군집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멧돼지 군집의 과도한 번식을 조절하여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