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토양 종자은행은 식생의 천연 갱신의 물질적 기반이며, 그 공간 이질성은 개체군의 번식 갱신 메커니즘을 인식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야외 조사와 지구통계학적 기법을 이용하여, 4개 초지 퇴화 기울기를 설정한 후, 치롄산(Qilian Mountain)의 북부 비탈에 서식하는 피뿌리풀(Stellera chamaejasme) 개체군 내 토양 종자은행의 공간 이질성 및 지상부 식생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4개 퇴화 기울기 초지 내 토양 종자은행의 반변이 함수 모델은 모두 비선형 모델이었으며, 집중 분포를 나타냈다. 천연 초지의 퇴화 정도가 심각할수록, 피뿌리풀 개체군 내 토양 종자은행의 밀도와 변화 범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문턱값(sill)과 구조는 'U'형 변화 추세를 보였다. 그 중 76.88%-93.75%의 공간 이질성은 공간 자기상관으로 인한 것이었다. 퇴화하지 않은 초지 및 퇴화 정도가 심각한 초지의 지상부 식생 밀도와 토양 종자은행 밀도는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퇴화 정도가 미약한 초지 및 퇴화 정도가 중간 수준인 초지의 지상부 식생 밀도와 토양 종자은행 밀도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초지가 퇴화하고 천이하는 과정에 토양 종자은행의 공간 분포는 주요하게 지상부 식생 등 구조성 요소의 영향을 받았으나, 방목 등 교란 요소도 일정한 수준에서 공간 자기상관을 감소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