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nbsp; nbsp;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500여 년이 넘게 전승되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그 가치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학계 뿐 아니라 교육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성과물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으며 음악교과서에도 수록됨으로써 중요한 교육 컨텐츠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nbsp; nbsp;그런데 이처럼 교육적 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종묘제례악을 연구한 교육계의 선행연구들은 종묘제례악을 가르치는 방법론에 집중되어 있고,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종묘제례악 관련 내용에 관한 비판이 미약하다. 교과서는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공유하는 교육현장의 기본 텍스트이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의 오류를 가능한 최소화 하여야 한다.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종묘제례악도 마찬가지이다. 그 내용 소개, 자료 제시 등에서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에 관한 점검이 요청된다. nbsp; nbsp;따라서 본고에서는 중학교 1학년 음악교과서(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발행된 16종의 음악교과서를 의미함)에 수록된 종묘제례악 관련 내용을 고찰하여, 잘못 기술된 내용은 없는지, 오류가 있는 부분은 어떻게 바로 잡으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 논하였다. nbsp; nbsp;먼저 종묘에 대한 설명이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종묘에 모셔진 신주의 범주를 다수의 음악교과서에서 임금으로만 밝혔으나, 실제로는 왕, 왕후, 태조의 4대 조부 #x2024;조모의 위패가 안치되었다는 사실을 보충해 주었다. 아울러 위상이 격하된 폭군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주가 종묘에 없음도 서술하였다. 또한 종묘제례악을 정의 내릴 때 한결같이 '종묘제례악은 ~~ 음악이다'라고 음악교과서에 실렸지만 음악 #x2024;노래 #x2024;춤이 함께 연행되는 '종합예술'로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nbsp; nbsp;악대의 경우 조선시대의 등가와 헌가의 악기 구성이 변천했음 보여주는 5종의 문헌에 담긴 악현도(樂懸圖), 도병에 담긴 악대의 연주 모습, 일제강점기의 사진 자료를 제시하여 보충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래는 가사 제시 방법론, 가창방식, 노래 제목 형성 유래, 노래 가사에서 묘사한 인물 등에 대한 정보를 밝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nbsp; nbsp;악곡의 제목을 상세한 정보까지 기입해야 하며, 악보에 빠르기와 악상을 추가해야 감상에 도움이 되고, 복잡한 선율 구조의 성격을 감안하여 가락선보 활용도 고려볼 것과 종묘제례악의 시작과 끝부분에 나타나는 독특한 타악기의 효과를 교육해 볼 것을 권유하였다. 일무는 공간 배치 도식을 교과서에 예시할 경우 등가와 헌가 사이에 들어가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근거를 밝혔다. nbsp; nbsp;마지막으로 종묘제례악 감상 교육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각 요소의 특징까지 살피고 그것에 내재된 상징을 파악하며 최종적으로 각 요소들이 지닌 특성과 원리를 고려하여 통합적이면서 총체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그렇게 된다면 종묘제례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