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논문은 현존 목조유구가 없는 8세기경에서부터 12세기경까지 즉 통일신 라 하대에서부터 봉정사 극락전이 건립된 고려시대 전기까지의 한국 목조 건축의 기법과 부재조형에 관하여 연구한 논문이다. 분석의 대상으로는 건축적인 요소가 내재되어있는 2차사료인 회화와 불화, 전돌, 가형토기, 불감, 그리고 거울을 비롯하여 석조유구인 석탑과 부도 및 출토목재 등을 분석의 대상으로 하여 기단에서부터 지붕에 이르기까지의 구조 및 조형을 고찰하 였다. 이러한 연구는 2차사료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각각의 사료가 가지 는 기능과 용도에 따라 건축적인 기능이 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본 연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8세기경에는 주심포 양식이 한반도 내에서 확실하게 정립되었으며 신라하대에 이르러 다포양식의 시원적인 시도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현존건축물이 아닌 간접사료에 의한 분석의 결과이므로 신라말기에서 고려전기의 건축을 파악하는데 어느정도의 한계성을 가진다 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현재 현존 건축유구가 없는 시기 에 대한 연구대상의 폭과 그 방법을 제시하는 데에 본 연구의 의의를 가질 수 있으며,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축적을 통하여 한국의 고대 및 중세의 건축을 규명하고 아울러 중국과 일본과의 건축적인 역학관계를 규명하여 당시의 사회기술적인 측면의 상황을 파악하며 시대배경에 따른 건축계획의 방법론을 고찰하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