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우리는 다양한 제품들과 관계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삶과 관계하는 제품들은 그 자체가 사회, 문화, 기술적 내용들과의 영향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그것들의 형태는 사회, 문화, 기술적 발전과 특성들을 반영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형태는 그것을 구성하는 재료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20세기 디자인사를 보면 형태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재료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순수재료로서 나무, 유리, 금속 등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때로는 문화와 이념을 표현하고, 때로는 이윤의 생산이라는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형태로 표현되어 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료를 통한 형태의 표현은 재료의 개발과 성형기법에 대한 발전을 가져오며 순재료의 특성을 고려한 구조와 조형미를 찾아내고 있다. 특히 화학의 발전으로 출현한 플라스틱과 다양한 신소재의 출현은 디자인의 형태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와 함께 가능했던 제품 표면 색의 다양함은 같은 형태에서도 다른 조형미를 만들어냄으로 제품조형의 다양성은 폭 넓게 확장되었으며 재료의 발전과 그에 따른 적용이 제품 조형에서 과거와 차별화되고 새로운 조형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현재 제품디자인의 다양한 조형미의 가능성을 연구하는데 재료와 그 가공 기법 등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