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산림환경이 인체 내 과산화지질 농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산림치유 효과 측정을 위한 생리적 지표로써 과산화지질의 활용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피험자 29명을 대상으로 도시지역인 제주도의 제주시청 앞 인도와 산림지역인 삼나무 숲길에서 심리적 지표인 기분상태척도와 생리적 지표인 과산화지질수준 변화를 걷기 전후에 분석하였다. 도시지역에 비해 산림지역에서 기분상태척도의 총기분장애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져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과산화지질 수준은 도시지역에서 2.9에서 3.5 수준(5점 수준, 만점)으로 유의하게 높아졌고, 산림지역에서는 2.4에서 1.9 수준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위와 같은 결과는 과산화지질이 단기간 환경노출에 의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적합한 지표라는 것을 보여준다. 산림과 도시에서 대기환경 및 심리적 안정도가 달라 과산화지질 수준의 변화 경향도 서로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환경노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생리적 지표로써 과산화지질의 적합성을 분석하고, 새로운 생리적 지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