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의 장르적 성격과 서사 담론 - 〈스팀보이〉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중심으로
기관명 | NDS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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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 國際語文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ISSN | 1225-1216, |
ISBN |
저자(한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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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영문) | |
소속기관 | |
소속기관(영문) | |
출판인 | |
간행물 번호 | |
발행연도 | 2006-01-01 |
초록 | 이 논문에서는 스팀펑크의 대표작인 〈스팀보이〉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대상으로 스팀펑크 장르의 의의와 가능성을 고찰한다. 본론에서는 우선 두 텍스트의 시간 구조를 중심으로 스팀펑크의 서사적 특성을 검토하고, 이어서 과학 기술과 인간 문명을 바라보는 스팀펑크적인 인식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서사의 빈곤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국 SF의 컨텐츠 개발에 스팀펑크의 서사적 특성을 활용할 수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일반적인 SF가 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비해 스팀펑크는 근대 과학의 시발점인 18-9세기로 눈을 돌린다. SF 일반의 미래적인 시간성이 스팀펑크에서는 '증기기관 시대'라는 연대기적 과거와 충돌하여 교착된다. 스팀펑크의 이 같은 시간 구조는 오늘날 가시화된 과학 기술의 폐해를 그 출발점에서부터 되돌아보고 과학의 본성 안에 내재한 양면성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려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스팀펑크는 과학 문명의 힘을 과신하고 그것에 도취되어 있던 지난날의 사람들에게 그 위험성과 한계를 깨우쳐주는 가상적인 방식으로 과거의 시간대와 접속한다. 이를 통해 과학의 미래, 인간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교정하고자 하는 것이 스팀펑크 장르의 본질적인 욕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팀펑크는 과학 기술의 파괴력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과학 문명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라는 양가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 이질적인 관점이 교섭하고 충돌하면서 스팀펑크는 유토피아적인 낙관주의의 순진성과 디스토피아적인 현실 비판의 상투성으로부터 각각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계몽적이고 복고적인 스팀펑크인 〈스팀보이〉에 비하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들의 대화적인 공존 양상이 좀 더 두드러진다. 특히 문명의 타자(자연), 인간의 타자(우주인)라는 외부적 시선의 등장은 이 애니메이션에서 과학의 본성에 대한 더욱 근본적인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SF 장르의 전반적인 특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여타 장르의 코드들을 개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스팀펑크 담론이 상투적인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폭과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원문URL | http://click.ndsl.kr/servlet/OpenAPIDetailView?keyValue=03553784&target=NART&cn=NART56275207 |
첨부파일 |
과학기술표준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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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분류 | |
DDC 분류 | |
주제어 (키워드) | SF,스팀펑크,애니메이션,서사 담론,과학의 양면성,시간 구조,다성성,타자성,자연,근대 문명,우주인. 문화컨텐츠,Sci-Fi,Steampunk,animation,narrative discourse,duality of science,time structure,polyphony,otherness,Nature,modern civilization,alien. digital cont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