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목적 본 연구는 암환자에서 섬망 증상의 중증도와 사망위험도 사이의 관련성을 평가하고, 죽음이 임박한 암환자의 섬망 증상 유형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방법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 섬망이 발생하여 정신과에 자문의뢰 되었던 총 112명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의무기록 검토를 통해 연구 대상을 신체 건강 상태에 따라 입원 중 사망군, 가망없는 퇴원군, 회복군의 세 군으로 분류하였다. K-DRS-R-98을 사용하여 세 군 간 섬망의 중증도를 비교하였고, 죽음이 임박한 군과 회복군 간에 K-DRS-R-98 각 항목의 발생 빈도를 비교하였다. 결과 112명의 환자 중 20명(17.9%)은 입원 중 사망하였고, 28명(25.0%)은 호전 가망이 없어 퇴원하였으며, 64명 (57.1%)은 입원 기간 중 신체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K-DRS-R-98 점수의 총점은 세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단변량 분석에서 p lt;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나이, 아편유사제 및 항생제 사용, 백혈구 이상을 공변인으로 처리한 후에도 KDRS-R-98점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사후분석에서 입원 중 사망군과 가망없는 퇴원군의 KDRS-R-98점수가 회복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죽음이 임박한 군에서 회복군에 비해 유의하게 빈번히 나타난 중등도 이상의 K-DRS-R-98 항목은 수면-각성 주기 장애, 언어장애, 사고진행 이상, 운동 지연, 지남력장애, 주의력 장애, 단기기억 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였다. 결론 섬망이 발생한 암환자에서 섬망의 중증도는 신체건강 회복 및 사망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향후 섬망의 중증도가 신체적 예후와 사망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