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신생대 동안 지구의 기후는 점차적으로 냉각되어 제4기로 오면서 중생대 이후 지구 온도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1,000년 전에 최대의 빙하기가 나타났는데 이 시기는 전지구 평균 해수온도가 약5℃ 정도 하강했으며 수문순환도 약화되어 대체로 건조한 기후였다. 또한 고기후 지시자 들에 의하면 북대서양의 열염분 순환(thermohaline circulation)도 약화되어 대부분의 해양이 남반구에서 발원한 물로 채워졌었다. 북반구에서는 약 14,000년 전까지 그리고 남반구에서는 약 18,000년 전까지 빙하기가 지속되다가 간빙기로 급격한 전환이 이루어졌는데, 북반구에서는 북아메리카의 대륙빙하 소멸로 인한 담수유입의 증가로 북대서양 심층수의 생성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또 한번의 혹한기가 약 11,000년 전에 도래했다. 이후 홀로세 초기와 중기(10,000-6,000년 전)에 지구공전궤도의 변동에 따른 태양에너지의 증가로 기후가 점차 온난해졌는데, 지역에 따라 현재보다 1-4℃ 정도 온도가 높았던 것으로 관측되었고,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습윤한 기후를 보였으며 여름몬순이 강화하여 아시아 지역의 강수가 증가하였다. 이후 기후는 서서히 냉각되어 산업혁명 이전까지 신빙하기가 지속되었으며, 특히 소빙하기(AD 1100-1800년)에는 주로 북반구에서 극심한 냉각화가 있었다.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의 증가와 더불어 급격한 온도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의 온도상승률은 적어도 지난 10,000년 동안은 유래가 없었던 현상이다. 고기후 프록시 자료만으로는 기후변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치모형의 발달과 더불어 모형을 이용한 고기후연구가 주로 빙하기와홀로세 중기를 목표로 해서 활발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고기후 프록시 지시자 개발 및 관측연구와 수치모형 연구가 병행되어 야 기후변화의 기작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미래의 기후변화 예측에 기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