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강원도 지역은 태백산맥과 동해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재해기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해기상(호우, 대설, 태풍, 강풍 등)에 의한 피해액은 우리나라 전체 피해액의 1/3정도를 차지한다. 본 연구에서는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재해연보'의 내용을 바탕으로 호우, 대설, 강풍에 의하여 강원도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한 사례들을 추출하였고, 그 사례들을 종관 기압 패턴에 따라 분류하여 유형별 재해 피해액을 조사하여 재해 취약지역을 밝혀내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10년 동안에 총 32 건의 호우에 의한 재해 사례가 발생하였고, 호우에 의한 강원도 지역의 총 재해 피해액은 2조 2,027억 34백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평창군과 인제군 지역에서는 각각 6,036억 8백만 원, 5,789억 2백만 원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호우에 의한 재해 사례를 종관 기압 패턴에 따라 분류하여 재해 피해액을 살펴보면, 저기압 통과형의 경우 3,025억 7백만 원 정도이었고, 장마전선형의 경우에는 1조 9,002억 13백만 원 정도이었다. 즉 호우의 경우, 장마전선형 호우에 의한 재해 피해가 가장 많았고, 호우와 관련된 재해 취약 지역은 평창군과 인제군 지역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지역에 대해서 호우 예방 및 대책 지원의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 대설에 의한 재해 사례의 경우, 재해 사례 건수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총 8 건이었고, 대설에 의한 강원도 지역의 총 재해 피해액은 238억 51백만 원 정도로 집계되었다. 특히, 홍천군은 49억 63백만 원 정도, 춘천 지역은 44억 11백만 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대설에 의한 재해 사례를 종관 기압 패턴에 따라 분류하여 재해 피해액을 살펴보면, cP 고기압 확장형 대설의 경우에는 41억 79백만 원 정도, 저기압 이동형 대설의 경우에는 196억 72백만 원 정도이어서, 저기압 이동형 대설의 경우가 cP 고기압 확장형 대설의 경우보다 더 큰 재해를 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풍에 의한 재해 사례의 경우, 10년 동안에 재해 사례 건수는 총 2 건이었고, 강원 영동 해안 지역에 위치한 삼척과 강릉 지역에서 각각 15백만 원, 63백만 원 정도의 피해가 나타나, 강풍의 피해지역은 강원 영동 지역으로 국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