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고로쇠나무의 개화 결실 특성과 결실에 영향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각 지역의 천연활엽수림에 분포하는 고로쇠나무의 개화와 결실특성 및 평창군 중왕산의 성숙한 고로쇠나무 29개체의 조사목에 대하여는 흉고직경, 수고, 수광률, 인접 30 m 이내 고로쇠나무 성목의 개체수, 결실등급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하였다. 고로쇠나무는 웅예선숙(Protoandry: PA)과 자예선숙(Protogyny: PG)의 성형태를 가지는 이형자웅이숙(異型雌雄異熟, Heterodichogamy)하는 성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총 29개체 중 8개체는 성형태가 변화되었고, 3개체는 웅예선숙에서 자예선숙으로, 5개체는 자예선숙에서 웅예선숙으로 성이 전환되었다. 고로쇠나무는 애꽃벌류, 꽃등에류, 기생파리류 등이 수분한다. 어린 자방의 조기낙과는 7월 초순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초기에는 수분실패에 의한 작은 시과들이 많았고, 점차 피해입은 시과가 많아졌다. 연도나 지역에 따라 조기낙하하는 시과의 수에는 변이가 있고, 낙하원인별 시과의 비율도 연도나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고로쇠나무의 화서는 새 가지의 정단부에 위가 편평한 원추화서로 달리며, 결실된 새 가지에는 이듬해에 꽃눈이 발달할 수 없게 된다. 조사목 중 가장 높은 결실등급이 9.0 이고, 평균 결실등급이 3.8에 불과하였다. 2013년의 평균 결실등급이 4.55로 가장 높고, 시과가 거의 없었던 2014년에는 평균 결실등급이 0.07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개체목의 평균 결실등급은 개체목의 수광률과 고도의 상관 회귀가 인정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로쇠나무 채종림에서 수광생장간벌이 종자 생산량을 제고하는 하나의 방안이 됨을 암시한다고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