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2010년 2월 전남 지역의 인접한 두 곳의 오리농가에서 급성 폐사가 발생하여 병성감정을 실시한 결과, DHV와 살모넬라균의 혼합 감염으로 판정되었다. A 농장의 경우 폐사 전에 몸을 떨고 머리와 다리 부위를 뒤로 뻗치는 등 전형적인 후궁반장 등의 신경 증상을 보였으며, 부검 소견 상 총 10수 중 3수에서 간의 출혈 반점과 소장 내 출혈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B 농장은 임상 증상이 없었으며, 또한 부검소견 상 총 10수 중 2수에서 선위 궤양이 관찰된 것을 제외하고 아무런 육안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다. 간에 대한 조직학적 소견으로 두 농장에 공통적으로 간세포의 다발성 괴사 및 정상 배열 소실, 담세관의 증식, 림프구의 침윤, 섬유소성 괴사 및 세균 집락이 관찰되었고 전반적인 출혈 소견이 확인되었다. 분자생물학적 검사 결과, 두 농장 모두 DHV와 살모넬라균의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본 논문은 오리에서 DHV와 S. typhimurium의 혼합 감염의 병리학적 특성을 보고하는 증례이며, 또한 국내에 A형과 C형 DVH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