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시장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산업의 표준화 활동 결정요인을 우리나라 제조업에 대해서 계량적으로 검증한다. 단체표준 제정 및 개정 여부를 산업 차원에서 표준화 활동의 대리변수로 삼았고, 그 결정요인으로 시장구조 이외에도 기술적 기회, 자본집약도, 수출비율, 산업특성(조립산업 여부) 등을 고려하였다. 분석대상은 식료, 섬유, 화학, 비금속광물, 금속,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 조선 등 9개 업종이며, 2006-2009년 기간 동안 혼용자료(pooling data)를 사용하였다. 추정방법으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시장집중도는 산업의 단체표준화 활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독점적 시장일수록 소수의 대기업들이 공적 표준(de jure standards)인 단체표준보다는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s)'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장구조 이외의 변수의 경우에는 기술적 기회와 조립산업 여부는 단체표준화 활동에 대해서 정(+)의 유의한 효과를 보인 반면, 자본집약도와 수출비율은 단체표준화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